<뻔한 생각>
구은혜 개인전
2023. 5. 25(Thu)-5.31(Wed)

종로구 자하문로 38길 45,1F, 주차 가능, 매주 월요일 휴관
전시 문의 (02)365-9545, galleryharang@gmail.com, 인스타그램 DM

<작가노트>
나는 가끔씩 떠오르는 이미지나 이야기를 기록한다. 하지만 다음에 다시 들여다 보면, 유치하기 짝이 없는 '뻔한 생각'들로 가득하다. 이번 전시는 그 뻔한 생각들에 대한 기록이다.
 
 

우연 아닌 인연 72.7x74.7cm Plant painting, Acrylic on canvas 2023

 

 


<기억의 산책>

김현자 초대 개인전
2023. 5. 9(Tue)-5.21(Sun)

종로구 자하문로 38길 45,1F, 주차 가능, 매주 월요일 휴관
전시 문의 (02)365-9545, galleryharang@gmail.com, 인스타그램 DM
 
<작가노트>

난 오늘도 기억의 숲을 산책한다.
이제는 새롭게 기억할 일들보다는 지난 날들의 기억들이 많아졌다.
삶의 겹이 두터워 질수록 기쁨도슬픔도두려움도 커진다.
어느새 기억은 울창한 숲이 되었고여러 갈래의 길이 만들어졌다.
오솔길에서 익숙한 기억을 만나고 낯선 길위에서 생소한 기억들을 찾아내기도 한다.
때론 잡히지 않는 시간을 따라 길을 헤매기도 하지만숲에서 나를 만난다.
기억은 곧 나를 이루고나는 시간의 두께가 된다.
어느 날, 산책이 끝나고 나는 이곳에 서 있지 않겠지.
숲에서의 기억은 더 이상 내것이 아니고그저 짧은 인생의 시간을 견뎌낸 이름 모를 이의 흔적으로 남을 것이다.

 

<Memories of Peace-평안의 기억들>

박희숙 초대 개인전
2023. 4. 25(Tue)-5.7(Sun)

종로구 자하문로 38길 45,1F, 주차 가능, 매주 월요일 휴관
전시 문의 (02)365-9545, galleryharang@gmail.com, 인스타그램 DM

소확행(小確幸),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듯이 우리 일상 속 작은 이야기들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박희숙 작가의 수묵화 작품들 속에 등장하는 하늘, 강, 꽃은 우리들의 마음을 정화해준다.


 

 

“김정훈 개인전 Secret Garden-잠시 쉬어가기” 
2023. 4. 11. (Tue) - 4. 23. (Sun)
종로구 자하문로 38길 45,1F, 주차 가능, 매주 월요일 휴관
전시 문의 (02)365-9545, galleryharang@gmail.com, 인스타그램 DM
 



<작가노트>
우리 현대인들은 매일 매일 바쁜 삶을 살아간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렇게 살아가고 조금의 마음의 여유를 부리려고 하면 그것이 어쩐지 더 어색하고 사치스럽게 느껴지는 시대이다. 빠르고 바쁜 삶이 우리를 지치게 하고 몸을 병들게 해도, 잠시 쉬어갈 수 없을 때가 많다. 바삐 걷고 뛰던 내 삶의 템포에 조금은 박자를 늦추어야겠다는 동기가 생겼다. 어깨에서 버거운 한 짐을 잠시 내려놓고, 고개를 들어 파아란 하늘이나 주위를 에워싸고 있는 들꽃을 볼 수 있는 쉼의 기회를 주고 싶었다. 걷는 발걸음 사이에 눈에 잘 띄지도 않던 들꽃 하나가 눈에 들어와 지친 마음이 치유되었다. (중략) 비밀정원은 누구에게나 하나쯤 다른 방식으로 존재하는 나만의 휴식의 공간이 되어 삶의 무게를 조금은 내려놓을 시간과 공간으로 존재하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잠시나마 쉬어가는 정원, 휴식의 공간으로 나를 치유하는 작은 여행으로.

<행복한 공존> 
4월 1일(금)-4월 9일(일)
관람시간 11시-5시 (입장 마감: 4시 30분, 무료관람)
전시 및 작품리스트 문의 (02) 365-9545, galleryharang@gmail.com, Instagram: galleryharang

매주 월요일 휴관, 환기미술관 앞 도보 1분(주차 가능)
 
<전시 소개>
끊임없이 발전하고 빠르게 변해가는 사회속에서 사람이 아닌 다른 생명체들 은 쉽게 소멸하고, 소모되고, 소외되어 
간다. 그런 가운데 우리가 잃어 가는 것은 비단 차에 치인 길고양이나 갈 곳 없는 북극곰 뿐 만이 아니라 우리의 인간다움, 즉 인간성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이번 전시회는 생명에 대해 애정 어린 시선으로 접근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고, 다른 생명체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참여 작가: 곽우주, 별머핀, 손우정, 릴리, 가애, 루씨쏜, 노이서, 김지연, 신미경, 염석인, 문경, 지덕희, 썬키, 윤서희, BlueBurryMonday
 

 

 

<기억의 풍경>
심봉민x박지현
3월 17일(금)-3월 30일(목)
관람시간 11시-5시 (매주 월요일 휴관, 주차 가능)
전시 및 작품리스트 문의 (02) 365-9545, galleryharang@gmail.com, Instagram: galleryharang

하랑갤러리 (종로구 자하문로 38길 45, 환기미술관 앞 도보 1분)

<전시 소개>
풍경의 공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지만, 그 공간에 대한 기억은 잊히지 않고, 캔버스에 남아있다. 
따뜻한 기억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는 두 작가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친구 만난 다롱이 60.6×72.7cm Acrylic on canvas 2023
바람 좋은 언덕 91.0 ×116.8cm Acrylic on canvas 2023
비행기 날리기 좋은 날 45.5×53.0cm Acrylic on canvas 2023
그리움 실려 띄운 종이배 24.2×33.4cm Acrylic on canvas 2023
다롱이의 비밀기지 45.5× 53.0cm Acrylic on canvas with charcoal 2023
늦은 밤 눈 굴리는 아이 45.5×53.0cm Acrylic on canvas with charcoal 2023
눈 오는 밤 산책 40.9×31.8cm Acrylic on canvas with charcoal 2023
바람개비 싣고 온 종이배 24.2×33.4cm Acrylic on canvas with charcoa 2023
오늘은 집 앞에 큰 눈사람 만들어야지 90.9×72.7cm Acrylic on canvas with charcoal 2023

심봉민 작가노트
"정원사는 내 기억을 고고학자처럼 발굴하는데, 긴 시간을 살아 오진 않았지만 기억이 눈처럼 쌓여있어서 그것을 치우고 덜어내야한다고 말한다. 먼지를 터는 건지, 눈을 치우는 건지 그는 기억으로 구성된 여러 정원을 지나며 나름의 일을 특별하지도 대단하지도 않게 해낸다. 가끔 그가 길을 잃기도 한다. 아무것도 없는 그런 정원을 마주 할때 그는 그런 곳엔 자기 자신의 흔적을 남겨서 나에게 길라잡이를 해주기도 한다. 내 정원인데 쓸데 없는 걱정을 한다. 그의 따뜻함 때문에 내 정원엔 사시 사철 자연이 무성하다. 나의 평범했던 일들은 이젠 사라져 없지만 내 마음속의 정원에는 그리움의 모습으로 자리 잡았다. 나는 그리움의 모습을 한 정원을 만나기 위해 나만큼의 나이를 먹은 어린 아이를 찾아 간다. 정원에서 만나는 그 친구는 이제는 정원사 라는 이름으로 나를 그리움으로 안내한다."
 
 

기억하고 있다면 결국 만나게 되는 숲 72.0X72.0cm 장지에 채색 2022
서로의 눈동자가 깊어지는 순간 72.0x100.0cm 장지에 채색 2023
서로의 마음을 산책하는 시간 41.0x53.0cm 장지에 채색 2023
그래, 더 다정하게 60.0x60.0cm 장지에 채색 2023
천천히 오래도록 다정하게 45.5x45.0cm 장지에 채색 2023
밤의 공원 53.0x72.0cm 장지에 채색 2022
초록 휴식 53.0x72.0cm 장지에 채색 2023
읽는 사람 35.0x27.0cm 장지에 채색 2023
서로의 조각 53.0x53.0cm 장지에 채색 2022
나의 작은 숲_03 41.0x53.0cm 장지에 채색 2023
무리해서 애쓰지 않고 날아가는 법 45.5x45.5cm 장지에 채색 2023
달조각_02 35.0x52.0cm 장지에 채색 2022

박지현 작가노트
"오래도록 들여다보고 마음과 마주하며 색깔을 채우고 종이의 결을 매만지는 시간을 사랑한다. 그 사랑 안에서 나의 사람들은 영원히 존재하기를 소망하며 다정한 순간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지극히 평범해서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지만 홀로 빛나던 순간들은 내 기억 속 가장 편안한 장소에서 재구성되어 동화 같은 이야기가 된다.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는 소중한 존재들은 그리움으로 피어나 달이 되고 일상 속 사소한 웃음들은 다정한 모습으로 나란히 앉아 온기가 되었다. 초록빛 가득한 숲 속에서의 고요함과 달빛 아래 불 밝힌 따스한 집의 포근함은 우리 모두를 지켜주고 보듬어주었다. 서로가 서로에게 존재의 이유인 내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다정한 순간들을 내 그림 속에 가둬놓고 오래오래 물끄러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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