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ㅣ 'Drawing Room : Traveler's Note' 김수연
전시 기간 ㅣ 2024.10.29. (Tue)- 11.10.(Sun)
전시 소개 ㅣ 우리는 모두 다양한 삶과 세상을 마주하는 여행자이다. 여행은 우리 삶에 새로운 경험을 안겨주고, 낯선 곳에서 느끼는 설렘의 감정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낯선 풍경, 문화, 그리고 인간의 다양한 삶을 발견하는 그 설렘은 여행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아름다운 기억들이다. 세상은 늘 걱정거리로 가득하지만, 여행에 돌아와 한 장의 사진으로 남아있는 장면들을 펼치면 근심은 없고 설렘만 가득하다. 그러한 설렘의 순간을 찾아 다양한 시선으로 풀어내는 김수연 작가의 작품들은 보는 이들에게 당장 여행길에 오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할 것이다. 작품 속 풍경들은 우리의 마음에 파동을 일으키며, 긴장을 완화시켜 준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작품을 통해 여행을 떠나는 즐거움을 얻기를 바라며, 일상에서 잊고 있던 소중한 것을 성찰해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하랑갤러리 ㅣ종로구 자하문로 38길 45, 1F (환기미술관 맞은편, 주차 가능)
관람시간 ㅣ 11 am- 5 pm (매주 월요일 휴관)
문의 ㅣ(02)365-9545, galleryharang@gmail.com, 인스타그램 DM @galleryharang
작품 리스트 신청 ㅣ https://moaform.com/q/zDzwf3
나는 눈부신 삶의 순간이 아무렇지 않게 흩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대해 생각한다. 내가 내가 아닌 게 되거나 잊히고, 버려지는 두려움에 대한 산물이 나의 작업이다. 아름다움, 위대함에 대한 이야기로 작업을 가득 채울 수도 있겠지만 나는 아무도 봐주지 않는 사소한 것들에 더 눈이 간다. 시선의 방향은 마음의 방향이므로 나는 나의 감정이 유발되는 계기를 기록한다. 그렇게 이방(異邦)에서 느꼈던 감각적 경험으로 인한 감정의 촉발을 여행자만의 기술로 드로잉이나 사진과 글쓰기, 그림, 조각 등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중략) 나의 여행 기록에는 혼자 낯선 이국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는 나의 감정들과 다양성에 대한 암묵적 동의와 낯선 이들의 호의를 담고 있다. (김수연 작가노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