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ㅣ옻칠, 자연의 색 (Ottchil, the Color of Nature)

 

참여 작가 ㅣ권영옥

 

전시 기간  2025.3.4. (Tue)- 3.9. (Sun)

 

전시 소개  하랑갤러리는 '옻칠, 자연의 색'이라는 주제로 옻칠의 오랜 역사와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 전시를 기획하였다. 옻칠은 옻나무에서 채취한 수액을 정제해 만들어져, 방부성과 내열성이 강한 소재이다. 권영옥 작가는 전통 옻칠 기법과 자신이 새로 연구하고 개발한 기법을 적절히 사용하여 현대적인 미감을 표현한다. 자연물로 천년의 변함없는 색감을 나타내려는 오랜 기다림과 인고의 시간이 고스란히 나타나는 작업들을 소개한다.

 

하랑갤러리 ㅣ종로구 자하문로 38길 45, 1F

환기미술관 맞은편, 주차공간이 협소하오니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관람시간  11 am- 5 pm (월요일 휴관)
 
문의 ㅣ(02)365-9545, galleryharang@gmail.com, 인스타그램 DM @galleryharang
 

 

 
전시명  '내 안의 그림자' 
 
참여 작가  임하경, 김보현

전시 기간  2025.2.11. (Tue)- 2.23.(Sun)

하랑갤러리 ㅣ종로구 자하문로 38길 45, 1F (환기미술관 맞은편)

관람시간  11 am- 5 pm (매주 월요일 휴관)
 
문의 ㅣ(02)365-9545, galleryharang@gmail.com, 인스타그램 DM @galleryharang
 
작품 리스트 요청 https://moaform.com/q/Q7ellZ

전시 소개 우리의 내면에는 그림자가 하나씩 존재한다. 그림자는 사람이 갖고 있는 어두운 면을 설명할 때 주로 사용되거나,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화하는 삶을 반영한다.
 
임하경 작가의 그림자는 마음의 무게와 어두운 감정을 아름다운 형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갈망이다. 무의식 속에 있는 억눌린 감정을 돌에 비유하면서, 작품 속에 조각가라는 존재를 만들어 모난 돌덩이를 따뜻한 손길로 어루만지고 위로한다. 작가는 내면 속에 숨겨져 있던 감정들을 숨기지 않고 꺼내어 스스로 마주해야 함을 알려준다.
 

공백 53.0x40.9cm Color pencil, canvas 2025 임하경
벼랑 끝에 선 마음 53x40.9cm Pencil, canvas 2024 임하경

 

 

안녕 강아지 21x29cm Pencil on paper 2023 임하경

 

손깍지 21x29.7cm Pencil on paper 2023 임하경

위로의 조각

“나는 사람들이 저마다 마음 안에 지고 있을 무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우리의 마음 안에는 돌이 존재한다. 누군가의 말에 담긴 단어나 태도가 모난 돌이 되어 마음에 내던져지기도 하고, 때로는 내뱉지 못해 억눌린 말과 감정이 바위가 되어 스스로 짓눌리기도 한다. 우리는 서로 저마다의 무게를 견디며 살아가고 누군가는 그 무게를 덜거나 나누려고 애쓴다. 한편, 나는 그 무게에 짓눌린 덕에 우리가 파도와 같은 삶 속에서 휩쓸려 떠내려가지 않고, 고독하고도 꿋꿋하게 각자의 자리를 지키며 살 수 있는 거라고 믿는다. 우리는 그렇게, 마음의 무게로 삶을 견디고 균형을 잡아 살아간다.

 
그렇기에 나는 우리 내면의 돌덩이들이 아름다운 형상이 되기를 바랐다. 누군가는 피로를 느끼고 때때로 혐오하기도 하는 불안, 우울 등의 감정이 분명한 형태가 되기를, 그래서 우리 내면에 필요한 존재로 각인되기를 원했다.
 
기피하는 단어와 감정을 애정의 존재로 어루만지고 다듬기 위해 나는 그림에서 ‘조각가’라는 존재를 만들었다. 그림 속에서 조각가는 그를 찾아온 사람들이 마음속에서 꺼낸 모난 돌덩이를 아름답게 조각하여 돌려준다. 사람들은 차마 말할 수 없던, 마음에 묻은 얼룩과도 같던 단어와 감정의 형상을 조각가를 통해 찾게 된다.
 
이 이야기는 조각가를 표현한 그림(나는 조각가입니다, 2025)으로 시작하게 되었으며, 조각가가 다룬 사람들의 내면에 대한 이야기는 연필, 색연필, 오일 파스텔 등을 활용한 세밀한 그림으로 나타난다. ‘위로의 조각’이라는 주제 아래 사람들의 마음 안에 숨은 감정과 단어들은 분명한 형태로 표현되어 명료하게 인식된다. 전시를 통해 작품을 보는 관람객들이 모진 마음을 다듬어가기를, 슬픔과 고통이 가진 형상에서 아름다움을 목격하는 순간을 갖기를 바란다. (임하경 작가노트 중)
 
 
 


 
김보현 작가의 그림자는 그림자를 숨길 필요가 없었던 어린 시절의 아이(I)에 대한 열망이다. 사회가 규정한 규범 밖에서 오직 내면의 소리를 따르며 살았던 어린시절과 현재가 만나 새로운 아이(I)로 성장하여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림자를 표현한다
 
내면의 그림자를 온전히 받아들이면서 스스로를 다시 품으며 위로하고, 자유로워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뒷발 차는 공룡 25x35cm Pencil on paper 2025 김보현
담장 위 강아지와 고양이 35x25cm Pencil on paper 2025 김보현
꼬리가 구름에 닿는 고양이 20×20cm Pencil on paper 2025 김보현
나비가 무서운 익룡 15×15cm Pencil on paper 2025 김보현


 
나의 그림 속 형상들은 내가 아이일 적에 그려낸 것들로부터 따온 것이다. 단 한 개의 선조차도 나의 뜻대로 그어지지 않던, 손끝이 무르디 무른 시절이 있었다. 그렇기에 옛 그림들을 보게 되면 현재의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형상들로 수놓아져 있다. 가만히 들여다보며 손끝으로 더듬더듬 해독해내야만 간신히 유추가 가능한, 불안정한 선들의 화음.
 
그럼에도 아이였던 나는 불안정한 세상을 지어내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무른 손끝에서 피어나는 세계가 어처구니가 없는 세계인 줄은 꿈에도 모르고, 그저 자유롭게 내 머릿속 꿈들을 낚아올렸을 것이다. 적어도 그 당시에는 나만이 꿈꿀 수 있는 말도 안 되는 꿈과 세계가 나의 현실이었다.
 
그러한 현실 속에서 살아갔을 나의 어린 시절은 어쩌면 가장 아이(I)다운, 누구보다 나다울 수 있었던 시절일 것이다. 세계의 화음을 조형하는 규칙은 다름 아닌 내 안에 담겨있으리라고 한 치 의심도 없었던 시절.
 
그리고 그 시절은 내가 미처 알아차리지도 못한 사이에 스러지고 말았다. 현재의 나는, 그 어느 때보다 능숙하고 안정적인 손끝으로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 일구었던 잊혀진 세계를 발굴해낼 뿐이다. 내가 끝내 답습해버린 이 세계의 규칙대로, 불명료한 선들을 엮어 형태와 양감을 빚는다.
 
이러한 나의 작업이 아이였던 시절의 세계를 애써 흉내내는 것에 불과하다 느낀 적도 있었다. 그러나 달리 생각해보면, 나는 과거의 세계를 다시 발굴하고, 그 위에 새로운 층위를 쌓아 올리는 중이다. 더 이상 무르지 않은 손끝은 옛날처럼 마냥 자유롭지는 않겠지만, 그 안에는 나의 삶과 경험, 그리고 잃어버린 세계를 향한 의지가 스며들어 있다. (김보현 작가노트 중)




 
 
전시명  'Color is Life' 이원아 개인전

전시 기간  2025.1.21. (Tue)- 2.6.(Sun)

전시 소개 ㅣ 이원아 작가의 작품은 현대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물이나 조형성을 추가하는 다양한 시도 속에서도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다는 점에서 현대 민화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차분한 색감과 균형 잡힌 구성으로 아름다운 꽃의 이미지를 섬세한 필치로 표현하여 작품을 보는 이에게 밝고 따뜻한 에너지를 전한다. 이번 전시는 2025년 새해를 맞이하여 긍정적이고 힘찬 기운을 관람객에게 전달하고자 기획되었다. 단아한 작품들을 감상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란다. 

작가노트  나의 작업은 전통 민화의 형식과 이야기를 현대적인 관점에서 재구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전통 안료와 현대 안료를 조합하여 새로운 색채 표현을 탐구하며, 전통과 현대의 연결점을 찾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색을 단순히 시각적인 요소로만 보지 않고, 감정과 기억을 불러일으키며, 문화를 연결하는 언어이자 삶을 담아내는 그릇이라고 생각한다. 어린 시절부터 동양과 서양의 명화를 접하며 쌓아온 미술적 감각은 색채디자인 대학원에서의 학문적 연구로 이어졌고, 결국 민화 작업을 통해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나만의 색채 세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하랑갤러리 ㅣ종로구 자하문로 38길 45, 1F (환기미술관 맞은편, 주차 가능)

관람시간  11 am- 5 pm (매주 월요일, 설연휴 휴관)
 
문의 ㅣ(02)365-9545, galleryharang@gmail.com, 인스타그램 DM @galleryharang
 
작품 리스트 요청  https://moaform.com/q/jTcxUN
 

꽃밭에서무당벌레와 2 60×60cm 순지, 분채, 석채 2024

 

꽃밭에서무당벌레와 1 60×60cm 순지, 분채, 석채 2024
1920s 책거리 3 72.5x60.5cm 순지 분채 석채 은박 2025

 

 

 
 
전시명  'Three Rooms' 조성민 개인전

전시 기간  2024.12.10. (Tue)- 12.19.(Thu)

전시 소개 ㅣ 우리는 간혹 영화를 볼 때 감독이 되어 판타지적인 세계를 만들어내는 상상을 하거나, 주인공이 되어 인물에 감정이입을 하기도 한다. 조성민 작가는 살아오면서 들었던 수많은 음악과 영화들, 머물렀던 공간들, 사람들과 가족 등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그만의 상상력을 더해 새로운 서사를 창조한다. 작가는 인상적인 낱말이나 문구를 기록하고, 무작위로 단어를 배열하여 그 대상들간의 뜻하지 않은 화학적 작용을 발견하며 작품을 구상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언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인간의 내밀한 감정을 드러낸 회화 작품들을 소개한다.
 
작가노트 방의 문이 열리면, 버드나무 아래 차안에서 솔직한 밀담을 나누는 그들.
고요한 바다 그림을 지나 프레임 밖으로 흘러가는 배.
007 영화를 몹시도 좋아했던 소년의 시선. 
크고 높은 숲으로 선뜻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
꼬마들이 재잘거리던 운하옆 나무다리.
망각의 강 위에 서서 가방을 뒤적이는 그녀가 있다.
그녀의 옆에는 육식 본능을 잊은 검은 동물.
 
모를 일이다. 왜 이들이 나의 방들에 머무는지.
동시에 근사한 일이다. 열어볼수 있는 문이 많다.
 
하랑갤러리 ㅣ종로구 자하문로 38길 45, 1F (환기미술관 맞은편, 주차 가능)

관람시간  11 am- 5 pm (매주 월요일 휴관)
 
문의 ㅣ(02)365-9545, galleryharang@gmail.com, 인스타그램 DM @galleryharang
 
작품 리스트 요청 https://moaform.com/q/hbRBO9
 

Marken 46x36.3cm Oil pencil on paper 2023
스케치를 하는 소년(부분) 72.6X60.5cm Oil on linen 2024
Old man 45.5x60.6cm Oil on linen 2024
Donde Voy 53.5x45.5cm Oil on linen 2024
밀담 (Private conversation) 60.6x60.6cm Acrylic on linen 2024
세개의 방(Three rooms) 60.5x60.5cm Acrylic on linen 2024
Home 65.1x53cm Oil on linen 2024

 
전시명  'TIMELESS: 시간의 결'  최서진, 이혜원

전시 기간  2024.11.26. (Tue)- 12.8.(Sun)

전시 소개 ㅣ이번 전시는 어떤 대상을 재현하기보다는 긴 시간과 정성이 작품에 고스란히 반영된 작품들을 조명하기 위하여 기획되었다. 최서진 작가의 작품 속에는 불의 그을음으로 새로이 탄생한 한지들이 프레임 가득 새로운 구조를 형성하는데, 관객의 시선의 흐름에 따라 변하게 되는 고차원의 입체감을 만들어낸다. 숨을 조절해가며 촛불로 가장자리를 태운 뒤 섬세하게 배열하는 작업은 마치 수행자의 고행을 보는 듯 하다. 이혜원 작가는 바인딩 스티치와 한지의 특성을 이용해 삶의 이야기를 서재 안에 켜켜이 쌓아가는 방식으로 보여준다. 책의 구조적인 측면을 오랫동안 연구하여, 책이 갖고 있는 예술적인 가치를 엿볼 수 있다. 오랜 시간을 거쳐 재료와 손길이 하나 되어 작품에 깃든 이야기들이 관객들의 마음 속에 닿아 가을의 여운을 더욱 풍성하게 느끼게 되시기를 바란다.

하랑갤러리 ㅣ종로구 자하문로 38길 45, 1F (환기미술관 맞은편, 주차 가능)

관람시간  11 am- 5 pm (매주 월요일 휴관)
 
문의 ㅣ(02)365-9545, galleryharang@gmail.com, 인스타그램 DM @galleryharang

작품 리스트 신청 https://moaform.com/q/r6GOkV
 

Self Concealment-05 18.5x18.5cm Hanji on canvas 2024
Self Concealment-02 18.5x18.5cm Hanji on canvas 2024
Self Concealment-04 18.5x18.5cm Hanji on canvas 2024

 

 


최서진 작가노트
 
나의 작업은 숙련된 기술을 추구하며, 이는 시간, 기술 및 인내에 대한 헌신이 필요한 끝없는 노동집약적과정이다. 월터 벤야민이 기계적 복제가 미술의 아우라를 약화시킨다고 주장한 것처럼, 나는 이 본질을 작품 속에 담아내기 위해 노력한다. ‘노동 집약의 결과물은 복제할 수 없다는 것’ 말이다. 양초불로 종이를 태우는 행위; 시간과 노동의 적층. 이러한 수행과도 같은 반복적 행동은 예술적인 의식례를 넘어 자아존재를 반영하며 작업의 기본 철학을 재검토한다.

불은 나의 작업에서 매우 중요한 매체다. 불은 고정되지 않은 다른 물질의 숨겨진 특성을 드러내는 자연적 요소로 작용한다. 그을린 자국은 깊은 선들이 되고, 그 그을음에서 다양한 색이 탄생한다. 나는 종이의 1mm 가장자리를 불태우면서 종이와 불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한다. 나는 종이와 불의 중재자가 돼 엄청난 집중력과 통제로 한지의 1mm를 태운다. 침묵 속에서 똑같은 힘을 주고, 똑같은 호흡을 반복하며 불에 집중해야 고른 선이 만들어 진다. 이 과정에서 하나라도 틀어지면 종이는 금방 타버리고 만다. 통제할 수 없는 것을 통제하려는 수행과 갈등 속에서 나는 자연과 인공의 균형을 유지한다. 태우는 행위, 그을음의 방법은 일정한 규칙에 얽매여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선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나의 작품은 종이를 태우는 반복적이고 고된 작업 과정을 통해 진화한다. 이 반복적인 작업은 상당한 인내, 집중력 및 시간를 필요로 한다. 구체적으로, 나의 작업은 종이를 적층하고 태우는 데 필요한 인내와 시간을 포함하는데, 이러한 작업들은 단조로운 반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나의 은폐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고 있다.
 
누군가는 은폐하려 하고, 누군가는 폭로하려 한다. 하이데거는 자기은폐가 결함이 아닌, 오히려 세계와 의미있는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메커니즘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나의 예술적 실천에 내재된 철학을 구현하고자 하는 것으로 봐도 된다. Self-Concealment 시리즈는 인간이 은폐하고 드러내고자 하는 것, 욕망 본질에 대해 탐구하며, 끊임없이 오가는 그 무한한 굴레 속에서 반복된다. 태우는 행위는 은폐와 폭로의 이중성을 구현한다 - 태우는 행위 자체를 소멸, 은폐로 볼 수 있는 동시에 선과 색을 드러내는 폭로라고 볼 수 있다. 이는 은폐이면서도 폭로이고, 폭로이면서도 은폐이다. 나는 그저 내가 숨기고 싶은 욕망이 불길에 모두 타서 종이에 흔적으로 남길 바랄 뿐이다. 그렇게 은폐와 폭로 그 사이 어딘가에 멈춘 내 욕망이 종이에 흔적으로 남는다.
 

이야기의 향연 series18 53x45.5cm Collage, paper, Hanji 2024
이야기의 향연 series 19 Collage, paper, Hanji 23x28cm 2024

 



이혜원 작가노트
 
‘책은 읽는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다르게 보면 책은 단순히 읽는 것만은 아니다.’
‘책은 하나로 된 복합적인 형태의 예술작품이다.’

 

책은 형태와 소재만으로도 훌륭한 예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다양한 크기와 소재들로도 멋진 구성을 이루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권의 책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서로 성질이 다른 재료들이 쓰여 지는데, 나는 그렇게 만들어진 책을 해부하여 새롭게 평면적으로 표현해보려 하였다.
 

‘다름이 하나가 되어 보여 진다’

 

사람들의 말속에는 그들의 인생이 스며들어 있다. 어느 누구하나 똑같은 인생을 사는 사람들은 존재하지 않으며, 모두 다른 이야기들을 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사람의 삶은 수많은 이야기들과 감정들을 품고 있고, 그들의 기억 속에서 쌓여간다. 시간은 흘러가고 이야기들은 쌓여가고,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섞이면서 이야기의 향연은 시작이 된다. 나는 색들로 다름을 표현했으며, 인생 이야기들을 종이를 쌓아가는 방식으로 표현했다. 이 다름이 모여 하나로 연결하고자 바인딩 스티치와 뭉쳐지는 한지의 특성을 이용해 함께 조화가 이루어짐을 나타내려 하였다.
 

‘이야기의 향연으로 꽉 찬 이 세상은 전혀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서로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다.
이처럼 나의 작품에서도 서로 다른 색들과 질감들이 조화를 이룬다.’
 

 

 
전시명  '345 Cantabile'  최금곤

전시 기간  2024.11.12. (Tue)- 11.24.(Sun)

전시 소개  최금곤 작가는 기하학적 도형으로 이루어진 공간을 설정하고, 도형은 공간을 유영하면서 규칙과 변화를 만들어 낸다. 강렬한 원색과 기하학적인 도형으로 이루어져 그의 작품은 독특한 리듬감을 부여하기도 하고 착시 현상을 느끼게 하며 공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많은 작품 속에 등장하는 삼각형, 사각형, 오각형은 각기 다른 면적과 색채를 통한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화면에 개성을 만들어낸다. 특히 화폭을 장악하고 있는 다채로운 색감은 화려한 색채의 향연을 느낄 수 있다. 함축적이면서도 단순한 시각적 이미지와 그 속에 담긴 이야기는 관람객들에게 사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하랑갤러리 ㅣ종로구 자하문로 38길 45, 1F (환기미술관 맞은편, 주차 가능)

관람시간  11 am- 5 pm (매주 월요일 휴관)
 
문의 ㅣ(02)365-9545, galleryharang@gmail.com, 인스타그램 DM @galleryharang

작품 리스트 신청 https://moaform.com/q/vhc2PX
 

Day 80.3x53.0cm Acrylic paint, Mixed media on canvas 2024

 

Light 100x80.3cm Acrylic paint, Mixed media on canvas 2024
To My Home 65.1x45.5cm Acrylic paint on wood panel 2023

 



작가 노트  우리는 다양한 공간 속에서 살고 있으며, 그 공간은 '면'이라는 기하학적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다. '점'이나 '선'은 '면'의 또 다른 표현이며, 이런 요소들이 모여 우리의 시각적 경험을 만들고, 시간이 지나면서 기억으로 자리 잡는다. 이 공간 속에서 반복되는 형태와 다양한 조합은 우리의 인식과 경험을 더 깊게 이해하는 방법이 된다.
 
제 작업은 ‘면’이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형태를 깊이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시작된다. 이 과정에서 인간의 감정과 시각적 경험이 만나 새로운 형상으로 재창조된다. '면의 중첩과 변형'을 통해 기억을 시각화하는 작업은 어린 시절 블록 놀이를 떠올리게 하며, 사람들에게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시간을 경험하도록 만든다.
 
삼각형, 사각형, 오각형. 기하학적 도형들은 반복과 변화를 통해 감정과 기억을 표현하는 도구가 된다. 단순한 형태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리듬과 변화는 안정감과 새로움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또한 제한된 색상과 절제된 배치 안에서 미묘한 변화를 더해, 삶의 복잡함과 숨겨진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내면의 경험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한다.
 
캔버스 안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표현들은 감정과 경험의 경계를 넘나드는 매개체로 자리 잡고 있으며, 사람들에게 이를 통해 자신과 내면의 복잡성을 새롭게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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