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ㅣ The Brilliant Days
 
작가 ㅣ 김민주 (달밤) 

전시 기간  2025.08.12.(Tue)- 08.24.(Sun)
 
소개ㅣ우리는 모두 각자의 삶 속에서 찬란한 순간들을 경험한다. 그 순간들은 때로는 스쳐 지나가는 일상의 틈에서, 때로는 깊은 기억으로 각인되어 우리 안의 가장 내밀한 곳을 조용히 건드린다. 이번 전시 ‘The Brilliant Days’는 그 찬란한 순간들에 대한 탐색이며, 김민주 작가의 시선을 통해 마주한 작고 위태롭지만 견고한 삶의 장면들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여정이다.
 
도시의 메마른 틈 사이, 무심한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꿋꿋이 피어나는 민들레처럼, 작가는 일상 속 반복과 침묵을 통과하며 다시 피어나는 꿈과 감정의 흔적들을 포착한다. 민들레는 여기서 단순한 꽃이 아닌, 흩어지되 사라지지 않고 다시 피어나는 강인한 생명력과 꺼지지 않는 꿈의 상징이다. 작품 하나하나에는 각자의 ‘찬란한 날’이 담겨 있다. 그 날의 빛, 그 날의 감정, 그 날의 숨결.. 이 찰나의 순간들은 삶을 버티게 하는 작은 불빛이자, 잊고 있던 꿈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조용한 울림이 된다.
 
‘The Brilliant Days’는 단지 과거의 기억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안에서 살아 숨쉬는 빛나는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전시를 통해 스스로의 찬란한 날들을 회상하며, 일상의 균열 속에서 다시 피어나는 꿈과 희망을 발견하길 바란다.

하랑갤러리 ㅣ종로구 자하문로 38길 45, 1F (환기미술관 맞은편)

관람시간  11 am- 5 pm (월요일 휴관, 무료관람, 광복절 정상운영합니다.)
 
문의 ㅣ(02)365-9545, galleryharang@gmail.com, 인스타그램 DM @galleryharang
 
작품 리스트 문의 ㅣ https://moaform.com/q/Q7e
 

달빛 산책, 23x31cm, Pigment pen, Watercolor gouache on paper, 2025

 

마음 산책, 31x23cm, Pigment pen, Watercolor gouache on paper, 2025

 

꿈의 향연, 31x23cm, Pigment pen on paper, 2025

 

 

작가노트

차가운 벽돌 틈 사이, 들판 이곳저곳에 흩어진 민들레 꽃씨는 마치 바람에 날아갈 듯 위태로운 줄기에 몸을 의탁한 채, 오늘의 삶을 묵묵히 견디고 있었다. 나에게 민들레는 단순히 도시를 떠도는 가벼운 존재가 아니다. 그것은 바람을 타고 흩어지되 사라지지 않는 불꽃처럼 강렬한 의지로 피어나는 생명이며, 살아 숨 쉬는 꿈의 형상이다. 회색빛 콘크리트 구조물로 둘러싸인 도시 속, 반복되는 일상에 때로는 지치고 무뎌지지만, 경직된 틈 사이로 다시 피어나는 민들레처럼 나 역시 다시 꿈을 꾼다.
 
메마른 도시의 풍경 속에서도 끈질기게 피어나는 작은 생명처럼, 보잘것없어 보이는 우리의 꿈들이 여전히 살아 있고, 결국은 피어난다. 끝이 보이지 않고 때로는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소박하지만 단단한 꿈. 작품 속 민들레의 향연처럼, 삶의 한가운데서 그 꿈들이 다시 피어오르기를 소망한다.
 
 
* 모든 작품 이미지의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습니다. 사진 제공 : 하랑갤러리
* All Images ⓒThe artists, Courtesy of Gallery Harang, Seoul.

 
전시명 ㅣ Imagination in Bloom
 
작가 ㅣ 김선경(Claire Kim), 송민희(Minhee Song)

전시 기간  2025.07.29.(Tue)- 08.10.(Sun)
 
소개ㅣ우리는 살아가며 셀 수 없는 상상의 꽃을 틔운다. 누군가는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기 위한 당당한 선언으로, 또 다른 누군가는 일상에서 발견한 사소한 순간에 따뜻한 이야기로 상상을 피워낸다.

김선경 작가는 한 장면의 대화, 미처 지나친 표정, 희미한 기억의 잔상에서 출발해 개인의 환상을 조용히 서사로 엮어낸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아주 작고 평범한 순간들에 상상의 씨앗을 심고, 그것이 자라나는 과정을 펼쳐 보인다. 작가는 작품을  단지 '보는 것'을 넘어, 그 속에 '머물러 있는 느낌'을 전달한다. 작가의 회화 속 풍경과 인물들은 이미지 너머에 숨어 있는 감정과 향수를 일깨우며, 관람자에게도 자신의 기억과 감정, 잊고 있던 상상의 조각을 떠올리게 하는 촉매가 된다. 
 
송민희 작가는 자아의 주체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며, '나다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작품 속 다양한 모습의 바비 인형은 단지 장난감이 아니라, 각자의 궤도를 따라 살아가는 우리 자신의 은유이자 거울이다. 거울 앞에 선 우리는 스스로를 꾸미고, 탐색하며, 자신에게 어울리는 모습을 찾아간다. 그 과정은 곧 ‘나’를 사랑하고, 표현하고, 존중하는 여정이다. 작가는 'Floating Shelves' 시리즈를 통해 자신으로 살아가는 자유,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 다양성과 주체성의 가치를 시각화한다.

이번 전시는 그들의 상상이 현실을 어떻게 밀어내지 않고 포용하는지, 개성과 서사가 어떻게 서로를 비추며 피어나는지를 보여준다. 감정과 기억, 기대와 자유가 공간 안에서 어우러지며, 우리 모두의 상상도 함께 피어나기를 바란다.

 
하랑갤러리 ㅣ종로구 자하문로 38길 45, 1F (환기미술관 맞은편)

관람시간  11 am- 5 pm (월요일 휴관, 무료관람)
 
문의 ㅣ(02)365-9545, galleryharang@gmail.com, 인스타그램 DM @galleryharang
 
작품 리스트 문의 ㅣ https://moaform.com/q/Q7e
 

무슨 일이 일어나야만 하는 오후, 72.7x60.6cm, Oil on canvas, 2025, 김선경
Doll House II, 116.8x91cm, Oil on canvas, 2025, 김선경
Red Riding Hood, 45.5x45.5cm, Oil on canvas, 2025, 김선경


김선경 작가노트
일상 속 작은 호기심들이 이야기의 소재가 된다. 예컨대 옆자리에서 점심을 먹는 소녀의 미래, 행복해 보이는 연인이 함께할 저녁 메뉴, 발견하지 못한 복선을 추리해보거나 소망 섞인 미래를 꿈꾸는 것과 같이 나의 상상은 일상의 틈새에서 피어나는 소박한 기대와 설렘을 찾아 연결되어 형태를 갖춘 이미지로 펼쳐진다. 이러한 상상의 시퀀스는 영화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하고, 때로는 담백한 소설의 한 페이지처럼 일상적이기도 하다.

한 그루의 나무 위에서 자신만의 왕국을 선언하는 임금, 커다란 궁전을 관장하는 여왕님, 우스꽝스러운 대화가 봄바람처럼 따스하다. 여름날 매미소리처럼 정신 없던 오후, 안식처가 되었던 낡은 그네, 날개를 펼친 새에 커다란 콘도르가 떠올라 뜬금없이 상상해 보는 낯선 풍경, 이 모든 일상적 소재와 필터링된 색채가 단순한 시각적 이미지가 아닌 우리에게 자신만의 서사- 이미지 너머에 숨겨진 경험과 감정, 남겨진 향수, 그리고 상상으로 부터 파생된 각자의 환상까지-를 상기시키는 촉매가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그 서사의 주인공으로 오늘을 보내길..
 


Barbies 5, 91x91cm, Acrylic on canvas, 2025, 송민희
City cat in Gucci, 72.7x53cm, Acrylic on linen canvas, 2025, 송민희

 

송민희 작가노트
'Floating Shelves'
우리는 각자의 궤도를 맴도는 별.
 
너와 내가 다른데 나처럼 되라고 할 수 있을까? 우리는 내 생각을 다른 이에게 강요할 수 없다. 거울 앞에서 우리는 자신을 가꾸고, 나에게 어울리는 것이 무엇인지 찾는다. 나만의 스타일을 찾고 나의 매력을 갖는 것은 나다움을 찾는 것. 그것은 나를 사랑하고, 나를 표현하는 것이다. 나 자신으로 살아갈 때 우리는 자유롭고 당당하며, 사랑받을 수 있고,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 존중을 할 수 있다.

'Floating Shelves' 시리즈는 다양성을 존중하고 주체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그림 속 바비들은 우리의 모습을 투영한다. 당신의 바비는 무엇입니까?
 
* 모든 작품 이미지의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습니다. 사진 제공 : 하랑갤러리
* All Images ⓒThe artists, Courtesy of Gallery Harang, Seoul.


 
 
전시명 ㅣ 모서리와 포옹
 
작가 ㅣ 이순

전시 기간  2025.07.15.(Tue)- 07.27.(Sun)
 
소개ㅣ'모서리와 포옹' 
-경계 위에서 피어나는 관계의 조형어

삶은 종종 경계 위에서 시작된다. 우리 모두는 서로 다른 세계, 다른 감각, 다른 언어를 지닌 채 존재하며, 그 차이는 때로 날카로운 모서리처럼 서로를 상처 입히기도 한다. 이순 작가는 ‘모서리’에서 일어나는 감정의 흔들림과 미세한 온기에 주목한다. 

작가는 두 물성의 충돌과 포개짐, 그리고 관계의 틈에서 피어나는 감정의 흔적을 통해 ‘포옹’의 순간을 시각화한다. 충돌은 상처만을 남기지 않는다. 그 파편 위에는 언제나 새로운 연결이 자라나고, 관계는 그 불완전한 균형 속에서 다시 살아 움직인다. 이순 작가의 작업은 관계의 단면에서 발견되는 불안과 회복, 긴장과 수용의 흐름을 조형적 언어로 풀어낸다.

'모서리와 포옹'은 단순한 화해의 이미지가 아니다. 그것은 부서짐을 인정하고, 그 조각들을 다시 이어가려는 태도이자, ‘다름’과 ‘불완전함’을 껴안는 용기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가의 작품들은 우리 모두가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부딪히고 다시 껴안으며 살아가는 존재임을 상기시킨다. 
 
하랑갤러리 ㅣ종로구 자하문로 38길 45, 1F (환기미술관 맞은편)

관람시간  11 am- 5 pm (월요일 휴관, 무료관람)
 
문의 ㅣ(02)365-9545, galleryharang@gmail.com, 인스타그램 DM @galleryha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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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끌림, 26x18cm, Acrylic, Oil pastel on canvas, 2025
작은 춤, 26x18cm, Acrylic, Oil pastel on canvas, 2025
향긋한, 26x18cm, Acrylic, Oil pastel on canvas, 2025

 

 

 

 
이순 작가노트
우리는 다른 세계의 경계에 선 존재들이다. 
그 경계는 날카로운 모서리처럼 서로를 찌르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 틈 사이로 스며드는 미세한 온기가 존재한다.  모서리는 분리와 충돌의 자리이면서, 그 충돌이 남긴 흔적 위에 새로운 연결이 자라나는 땅이다. 포옹은 그 자리에서 시작된다. 다른 것이 맞닿아 비로소 자신을 드러내고, 감싸안음으로써 부서진 조각들을 이어가는 행위다.  서로 다른 두 존재의 언어와 이 두 물성의 만남은 관계가 지닌 긴장과 화해, 부서짐과 재생의 순간들을 시각화한다. 우리 존재가 부딪히고 흔들리며, 그 흔적 위에 새로운 온기를 쌓아가는 여정이다. 그 안에서 우리는 비로소 서로에게 닿고, 함께 살아 있음을 느낀다. 관계란, 완전한 일치가 아니라, 깊은 갈등과 이해 사이에 놓인 미묘한 춤이다. 그 춤의 한가운데서, 우리는 다시 포옹한다.
 
* 모든 작품 이미지의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습니다. 사진 제공 : 하랑갤러리
* All Images ⓒThe artists, Courtesy of Gallery Harang, Seoul.

 

 
전시명 ㅣ 고요와 균열
 
작가 ㅣ 이윤수, 손수경

전시 기간  2025.07.01 (Tue)- 07.13.(Sun)
 
소개 ‘고요와 균열’
존재와 관계를 마주하는 두 개의 시선
 
삶의 한복판에서 우리는 종종 질문한다.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나는 누구와 함께 있는가.’
 
이번 전시는 이윤수, 손수경 작가가 ‘존재’와 ‘관계’라는 주제로 풀어낸 개인적 서사이다. 고요와 균열, 상반된 두 단어는 사실 우리 삶 안에서 늘 공존한다. 내면의 평화를 갈망하면서도 관계 속에서 흔들리고, 충만함을 추구하면서도 불안의 그림자와 마주하는 것이 인간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손수경 작가는 ‘Being’, 즉 존재 그 자체에 대한 사유를 담아낸다. 증명하려 애쓰지 않아도 되는 삶, 내려놓음으로써 더 온전해지는 나, 외부의 인정이 아니라 스스로의 내면으로부터 충만함을 찾으려는 고요한 여정을 작품에 담았다. 질문은 끊임없이 이어지지만, 그 깊어짐 속에서 비로소 삶의 풍요로움이 완성된다.
 
이윤수 작가는 관계 속에서 경험한 불안과 균열을 이야기한다. 다양한 색감과 질감으로 구성된 불안정한 돌탑은 작가 자신의 감정이자,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흔들리는 마음을 형상화한 것이다. 끝없이 반복되는 관계의 파도 속에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여정이다. 결국 타인과의 건강한 관계가 작가 자신을 회복시키는 힘이 되며, 그 균형을 찾기 위한 여정이 작품 안에 녹아 있다.
 
서로 다른 듯 하지만 결국 같은 자리에서 만나는 두 시선을 통해 관람자 역시 자신의 고요를 찾고, 마주한 균열과 함께 스스로를 회복하는 시간을 만나길 바란다.
 
하랑갤러리 ㅣ종로구 자하문로 38길 45, 1F (환기미술관 맞은편)

관람시간  11 am- 5 pm (월요일 휴관, 무료관람)
 
문의 ㅣ(02)365-9545, galleryharang@gmail.com, 인스타그램 DM @galleryha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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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4, 53.0x45.0cm, 장지에 채색, 2025, 이윤수
관계, 116.8x80.3cm, 장지에 채색, 2023, 이윤수

 

 

 


이윤수 작가노트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며 끊임없는 자기 검열로 인해 내면의 상실과 불안감을 경험하는 과정을 균형 있
게 다스리고자 하는 모습을 표현한다. 다양한 색감과 질감을 지닌 돌들로 쌓은 불안정한 돌탑은 본인의
감정을 상징하며, 내면세계에서 자아와 관계의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속에서 사회적 가치를 증명하려는 과정에서 마주한 한계와, 그 불안을 종결시키려는 염원이 작품
에 녹여냈다.

사회적 가치는 본인에게 마치 우주와 같은 존재이다. 인간은 사회 속에서 생명력을 얻고, 개인의 선택
에 따라 사회적 가치는 끊임없이 변화한다. 성장에 의미와 가치를 두는 본인은 높아지는 사회적 가치
속에서 자아존중감과 자기효능감을 느끼지만, 동시에 뒤처질 것 같은 불안감과 도태에 대한 압박감도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내면세계에서 관계의 균열이 생기고 자아의 고유성을 잃어가는 경험이 작품의
시작이다. 사회 속에서 원활하게 살아가려고 애쓰는 과정에서 본연의 자신을 잃는 모습을 통해 욕심을
깨닫고, 본연의 자신을 되찾아 건강한 자아로 나아가려는 과정을 작품에 담아냈다.
 

Being, 90.0x55.0cm, 옻칠, 난각 외 혼합재료, 2025, 손수경

 

Being, 90.0x55.0cm, 옻칠, 난각 외 혼합재료, 2025, 손수경

 

 

 

손수경 작가노트
Being은 나름의 고요한 이야기와 추억이 있다. 더 이상 무엇을 증명하지 않아도 내면의 충만함이 중요한 삶.. 또한 하나씩 내려놓기 시작했을때 나 자신이 조금 더 괜찮은 사람처럼 느껴졌고, 더 가치 있는 존재가 된 것만 같았다.

Being에게 주어졌던 질문은 언제나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아니하였고, 깊어지는 질문들로 삶을 풍요롭게 이루어 가리라 깨닫는다.

 

 

* 모든 작품 이미지의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습니다. 사진 제공 : 하랑갤러리
* All Images ⓒThe artists, Courtesy of Gallery Harang, Seoul.

 
전시명  밤을 만난 요셉
 
작가 ㅣ 김예임

전시 기간  2025.06.17 (Tue)- 06.29.(Sun)

전시 소개 ㅣ 꿈과 현실의 관계는 무의식과 의식그리고 우리의 일상 경험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꿈은 현실의 반영이자무의식적 욕구의 표현으로현실에서 충족되지 않은 감정이나 상황을 나타내기도 한다꿈에서는 현실의 제약 없이 다양한 경험이 무작위하게 펼쳐지며시간의 흐름도 현실과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이는 인간의 뇌에 저장된 여러 기억이 조합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김예임 작가의 작업은 의 속성에 대한 시각적 기록이자 감정적 응답이다꿈은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는 서사로 흘러가고그 안에서 우리는 원하지 않은 감정과 장면을 통과한다작가는 그 과정을 외면하지 않고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또 다른 미래로 나아가는 문이 열린다고 말한다꿈이라는 혼란의 세계 속에서도 끝내 빛을 따라가는 인간의 강인한 의지를 작품에 담았다작가의 머릿속에서 펼쳐지는 Joseph B라는 남자의 이라는 항해는 단순한 환상이나 허상이 아니다그것은 기쁨과 슬픔환희와 분노희망과 좌절이 뒤섞인 채 흘러가는 또 하나의 현실이며 때로는 진실에 가까운 내면의 진폭이다.
 
결국 꿈과 현실은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상호작용하며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이다꿈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현실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한 기반을 제공한다우리는 꿈을 통해 현실을 바라보고현실 속에서 꿈을 이루기 위한 길을 모색한다이 두 가지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질 때우리는 진정한 의미의 삶을 경험할 수 있다관객들이 삶의 여정 속에서 꿈을 계속 꾸며현실을 존중하며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하랑갤러리종로구 자하문로 38길 45, 1F (환기미술관 맞은편)

관람시간  11 am- 5 pm (월요일 휴관, 무료관람)
 
문의 ㅣ(02)365-9545, galleryharang@gmail.com, 인스타그램 DM @galleryharang
 
작품 리스트 문의 ㅣ https://moaform.com/q/Q7ellZ
 

무너진 바벨탑: 요셉과 100명의 배신자, 53x45cm, 순지에 먹, 2025

 

Dreaming Joseph, 53x45cm, 순지에 먹, 2025

 

Undocked Dreams, 53x45cm, 순지에 먹, 2025

 

어둠을 가리고, 53x45cm, 순지에 먹, 2025

 

선을 이루리라, 53x45cm, 순지에 먹, 2025

 

From me to Joseph, 53x45cm, 순지에 먹, 2025

 

손길, 53x45cm, 순지에 먹, 2025

 

 

 

 

 


작가 노트
Joseph B1년 동안 꿈이라는 항해를 하고 있다. 그의 꿈은 기쁨과 행복뿐만 아니라 슬픔, 좌절, 분노도 뒤섞인 하나의 이야기로, 자신이 원하지 않아도 흘러가는 운명과 같다. 꿈은 단순한 환상이 아니라 현실을 바꿀 힘을 지니며, 특히 절망 속에서 꾸는 꿈은 더욱 강한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꿈의 속성은 성경 속 요셉의 이야기와 닮아 있다. 요셉은 꿈으로 인해 고난을 겪었지만, 결국 꿈이 그의 삶을 이끌고 형제들과 재회하게 만들었다. Joseph B 역시 조롱과 어려움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으며, 다시 빛을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 작품은 꿈이 가진 희망과 구원의 가능성을 "Silver Lining"이라는 빛의 이미지로 표현하고자 했다.
 
(중략) 
 
꿈은 내 머릿속에서 펼쳐지는 것이지만, 그 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이 내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는 않는다. 그러나 꿈을 꾸는 것을 멈출 수 없기에, 그 꿈은 또 다른 미래로 나아가는 길이 된다.
 
절망적인 병마 속에서도 꿈이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하지만 절망 속에서 꾸는 꿈은 오히려 더욱 강력한 힘을 지니며, 현실을 바꿀 수도 있다. 꿈은 과거이자 미래이며, 때로는 깨어난 직후의 현재가 되기도 한다. 순간일 수도, 긴 세월일 수도 있는 그 꿈을 나는 그림으로 담아내고자 한다. Silver Lining, 은총처럼 어두운 구름을 뚫고 내리꽂는 한 줄기 빛은, 아무리 잔인한 악몽 같은 현실이라 해도 결국 모든 것이 끝나고 빛으로 향할 것임을 암시한다.
 
주요 약력
김예임 작가(b.1989)는 2013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 후, 2016년 동대학원에서 동양화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갤러리 탐_서울(2017), 팔레 드 서울_서울(2016), 카페 드 유중_서울(2015), 갤러리 도스_서울(2015)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주요 단체전으로는 <예술공감터 이음>_국회 교육위원회(서울, 2022), <기억을 잇다>_영은미술관(경기, 2021), <양주시립장욱진 미술관 제2회 뉴드로잉 프로젝트>_조선일보미술관(서울, 2016), <한국적 미의식과 그 표출: 한국화회창립 50주년 기념 특별전>_조선일보미술관(서울, 2016) 등 30여회 참여했다. 
 
작품 소장
미술과 비평,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천지방법원,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영은미술관

 
 
* 모든 작품 이미지의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습니다. 사진 제공 : 하랑갤러리
* All Images ⓒThe artists, Courtesy of Gallery Harang, Seoul.
 
 

 

전시명  바라보다 (Gaze)
 
작가 ㅣ 임하정

전시 기간  2025.06.03 (Tue)- 06.15.(Sun)

전시 소개 ㅣ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임하정 작가의 여정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그 내면에 잠재된 빛을 추적하는 작업으로 이어진다. 'The One Thing'은 그 여정 속에서 마주한 한 가지, 인간의 마음, 상처, 그리고 회복에 대한 깊은 성찰이자 그 본질에 닿고자 하는 시도이다.

임하정 작가는 자연을 ‘초자연적인 것’이라 말한다.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순수한 상태, 스스로 그러한 존재로서의 자연은 작가에게 영원하고도 신비한 공간이다. 이 자연의 미지와 마주한 작가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고 싶은 인간의 본능적인 열망을 따라 유리를 선택한다. 유리는 깨지기 쉽고 상처 입기 쉬운, 인간을 닮은 재료이다. 그러나 뜨거운 가마 속에서 다시 녹고, 이어지고, 하나의 형태로 완성되듯, 인간 또한 상처 위에 다시 삶을 쌓아가며 존재를 지속한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유리 작업들은 퓨징(fusing) 기법을 통해 제작되었으며, 단지 물리적 형태 이상의 것을 품고 있다. 그것은 보이지 않는 감정, 지나간 시간, 회복의 흔적들, 그리고 인간 영혼의 잔광이다. 유리에 스며든 빛은 그 자체로 하나의 목소리가 되어 관객에게 말을 건넨다.

 
하랑갤러리 ㅣ종로구 자하문로 38길 45, 1F (환기미술관 맞은편)

관람시간  11 am- 5 pm (월요일 휴관, 무료관람)
 
문의 ㅣ(02)365-9545, galleryharang@gmail.com, 인스타그램 DM @galleryharang
 
작품 문의 ㅣ https://moaform.com/q/Q7ellZ

 

더 없는 행복 (Bliss), 500x500x80mm, Glass, 2025
바라보다 (Gaze), 750x500x80mm, Glass, 2025

 

 

 

 

 

 

작가노트

The One Thing

가장 중요한 한 가지

 

나는 누구인가? 인간에 대한 근원적 질문이 나의 작업의 시작이다. 자연 속의 나는 시간을 초월하여 영원히 존재하는 그 미지의 세계를 탐닉하게 된다. 사람의 힘이 더해지지 아니하고 세상에 스스로 존재하거나 우주에 저절로 이루어지는 모든 존재나 상태를 말하는 자연은 그 단어 자체가 초자연적이라고 생각한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만들고 싶은 욕망 또한 인간의 본성 중 하나임이 분명하다.

 

인간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까? 유리라는 재료는 참 사람과 닮았다 상처도 쉽게 생기고 잘 깨지는 재료가 바로 유리이다. 그러나 그 상처도 가마라는 도구를 사용하면 깨진 유리나 상처난 자국도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복원 시킬 수 있다. 유리기법으로는 퓨징(Fusing)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유리조각을 가마(Kiln)를 이용하여 섭씨 780도 내외로 조정하면서 한 장의 유리로 만들어 내는 기법이다.

 

사람도 상처난 마음을 어떻게든 극복하고 살아내는 것처럼 그 상태를 잘 표현해 주는 재료가 바로 유리인 것이다. 인간의 영혼을 믿는 사람도 있도 믿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1%의 영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는 분명 영혼의 존재를 믿는다. 빛으로 완성되는 유리 작업은 내가 표현하고 싶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표현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재료이다. 각양 각색의 사람들과 보이지 않는 그 마음들을 빛을 통해 자연스럽게 발산하게 된다. 이번 The One Thing 작업들은 이 작업을 보는 관객 각자에게 던지는 화두이다.

 

주요 약력

임하정 작가(b.1974)는 주된 소재인 유리를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남서울대학교 환경조형학과를 졸업한 후 동대학원 유리조형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서우갤러리_서울(2024), NU갤러리_서울(2024), 인사아트센터_서울(2003)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주요 단체전으로는 <박애사유-리바이브>_갤러리 디 아르테 (서울, 2025), <LOVE>_경기아트센터 (서울, 2024), <한국공예가50주년 기념전>_예술의 전당(2023, 서울) 등이  있다.

 

* 모든 작품 이미지의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습니다. 사진 제공 : 하랑갤러리
* All Images ⓒThe artists, Courtesy of Gallery Harang,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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