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람시간 ㅣ 11 am- 5 pm (매주 월요일 휴관) ✔ 문의 ㅣ(02)365-9545, galleryharang@gmail.com, Instagram 프로필 상단 링크 통해 작품 리스트 신청 가능 @galleryharang
✔ Intro ㅣ 숲에는 녹색의 고요함과 영혼의 숨결이 공존한다. 평화로움 속에 역동적인 생명의 움직임이 느껴지는 곳에서 우리는 은밀하고도 조용히 몽상을 펼칠 수 있다. 김은혜 작가에게 숲은 작가 자신의 일부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모습을 붓 터치로 은은한 아름다움을 포착함으로써, 숲의 따뜻하고 온화한 느낌의 특성을 섬세하게 나타낸다. 작가는 자연이 갖고 있는 원시적인 힘과 아름다움을 정제하여 보여준다. 침묵하는 나무들과 끊임없이 순환하며 조화를 이루는 숲의 모습을 감상하면서 스스로 내면을 성찰하는 시간을 갖고, 숲의 일부가 된다. 고요함과 깊이감이 느껴지는 숲의 향기를 맡으며, 잠시나마 일상의 번잡함을 잊고, 마음이 고요해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 작가노트 ㅣ유년 시절을 감싸던 숲은 어느덧 일부가 되어 휴식과 위로의 공간을 마련해 준다. 재료의 물성과 반복의 움직임을 유심히 관찰하던 찰나, 그 찰나의 순간을 빗겨 나 갈 때 언뜻 보이는 풀과 자연의 이미지를 낚아채서 화폭에 담고자 하였다. 밀어냄과 당김, 그리다와 지우다를 반복한다. 원하는 이미지를 수색하고 화폭 안에서 발생되는 풍경은 늘 보던 이미지와 편안하게 느끼던 감정이 섞여 숲의 덩어리가 된다. (중략) 어린 시절 나를 감싸던 울창한 산과 숲이 여전히 나를 살게 하는 원동력이며, 자연은 내게 위로와 휴식을 준다. 화폭 안에서는 오로지 단순한 움직임만이 있을 뿐이며, 이 과정 속에 여러 겹의 막(layer)을 형성한다. (일부 발췌)
✔ 관람시간 ㅣ 11 am- 5 pm (매주 월요일 휴관) ✔ Intro ㅣ 박도이 작가는 ‘살아있음’의 생명력을 담은 붓 터치와 강한 마띠에르를 화폭에 펼친다. 꽃이 만개한 찰나의 순간, 피어남의 절정에 이른 만개한 꽃은 가장 절정에 다다른 생명력을 보여준다. 씨앗이 발아되어 싹이 나고, 열매가 맺혀 다시 씨앗으로 돌아가는 성장과 소멸의 모습은 순환하는 자연과 생명력에 대한 숭고함을 선사한다. 봄의 시간을 풍요롭게 느끼고, 따스한 온기로 전달되어 화창한 설렘을 마음에 품는 시간이 되길 기원한다.
✔ 작가노트 ㅣ나에게 봄은 티 없이 맑고 깨끗한 아이 같은 계절이다. 이 생기 가득한 계절엔 풋풋한 설렘, 새로운 시작, 화사한 생명력, 맑은 마음들이 사랑스러운 기운을 품고 태어난다. 겨울잠을 끝내고 태어난 봄의 생명력은 평범한 일상에서도 좀 더 여유롭고 풍성한 마음을 지니게 하는 것 같다. 발길 닿는 곳마다 꽃이 피어 있듯, 마음속에 가득 피어난 꽃들은 세상의 아름다움을 더 깊게 느끼게 하고, 삶의 모든 순간을 더욱 반짝이게 만든다. 이 따스함 속에서 나는 내가 보고 느낀 사랑스럽고 화사한 순간과 감정에 집중하여, 그 순간이 영원해지길 바라며 구름 형태의 꽃과 자연의 모습으로 진심을 담아 붓칠을 해보았다. 느낌의 묘사에 집중한 이번 작품들은 그저 손이 가는 대로 아이처럼 자유롭게 화폭 속에서 유영했다. 화창한 계절을 닮은 작품을 선보이고 싶었던 나의 바람이마음속에 순수한 행복과 화사한 꽃들을 피우게 하길 바란다.
✔ 문의 ㅣ(02)365-9545, galleryharang@gmail.com, Instagram @galleryharang DM 또는 프로필 상단 사이트 통해 작품 리스트 신청 가능
✔ 관람시간 ㅣ 11 am- 5 pm (매주 월요일 휴관) ✔ 문의 ㅣ(02)365-9545, galleryharang@gmail.com, Instagram @galleryharang DM 또는 프로필 상단 사이트 통해 작품 리스트 신청 가능 ✔ Intro ㅣ가족과 자연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요즘이다. 사람들은 살면서 과거의 어느 시점, 또는 장소로 돌아가는 것을 꿈꾸며 추억을 되새기는 때가 있다. 신지현 작가는 흙냄새 물씬 풍기는 자연과 한옥을 배경으로, 단순한 삶의 행복을 그린다. 단짝친구 토끼와 숲속 일상을 함께 하며 잔잔한 감동을 느끼며 살아가는 소녀의 여정을 볼 수 있다. 자연의 소중함에 대한 소중함과 경각심을 일깨우며 진정한 삶의 의미를 되돌아 볼 수 있게 해준다. '작고 소박한 것이 진정으로 아름답다'는 진리를 담은 작품들을 통해, 바쁘게 돌아가던 시곗바늘을 잠시 천천히 거꾸로 돌아가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
✔ 관람시간 ㅣ 11 am- 5 pm (매주 월요일 휴관) ✔ 문의 ㅣ(02)365-9545, galleryharang@gmail.com, Instagram @galleryharang DM 또는 프로필 상단 사이트 통해 작품 리스트 신청 가능 ✔ Intro 남다른 시선이 남다른 풍경을 만들어낸다. 우리는 살면서 익숙한 풍경 너머로 전혀 새로운 공간과 마주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풍경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이야깃거리를 발견하거나, 사물을 매만지는 누군가의 예민한 시선을 느낄 때가 그렇다.
박진희, 홍준기 작가의 작품들은 회화와 사진의 방식으로 풍경의 내면을 바라보고, 그 인상을 시각적으로 구현하고 있다.박진희 작가는 '선'과 '색'으로 여행을 하면서 보았던 풍경을 유연하게 표현한다. 호주, 히말라야 등의 여행지에서 보고 느낀 인상을 담은 풍경들을 주관적으로 변형하여 그린다. 여행은 작업 세계의 원천이며, 단순히 눈에 보이는 풍경을 사실적으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풍경 너머에 숨은 남다른 공간의 미학을 단순하게 표현한다.
홍준기 작가는 건축미가 돋보이는 공간과 일상에서 흔히 마주할 수 있는 공간을 카메라에 담는다. 그의 작품들은 과거부터 존재해 온 장소와 시간의 색감이 담겨 있고, 평온함과 안정감이 느껴진다. 정원, 공원, 휴양지 등의 익숙한 공간을 익숙하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며 현실과 허구 사이의 경계선을 무너뜨린다.
✔ 박진희 작가노트 자연과 인간은 흐르고, 반사하고, 순환하며 결국 원래의 상태로 돌아간다. 그것은 아르케 Arche. 모든 것은 시작, 본질, 본연의 상태로 돌아간다. 우리가 바라보고 인지하는 풍경 너머에 존재할 수 있는 또 다른 세계를 상상해 본다. 자연 안에 구분 짓기 모호한 경계들 사이에서 나의 경험과 사유를 통해 또 다른 풍경의 세계를 열어 가고자 한다. 우리의 눈이 인지할 수 있는 색은 좁은 가시광선의 영역에 불과하지만, 가시광선 너머 여러 파장의 빛들은 수많은 색의 스펙트럼을 만들며 세상에 존재한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알아보지 못할 뿐. 나는 우리의 눈이 볼 수 없지만, 반드시 존재하는 영역에 대한 호기심이 강하다. 그래서 항상 낯선 땅을 찾아 떠나려는 본능과 작업이 맞물려 나를 이끄는지도 모른다. (중략) 눈으로 보았던 풍경의 색과 온도, 느낌들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흐려지겠지만, 나의 사유 속에서 시작된 풍경들은 기억에 뚜렷이 남아 작업으로 기록된다. 나의 작품들이 여행지를 따라 선과 색들로 물결처럼 흐르며 그림을 감상하는 사람들을 새로운 풍경으로 이끌어 주기 바란다.
✔ 홍준기 작가노트 우리는 평상시에 의심 없이 지나치는 현상들과 공간들 속에서 그저 살고 있다. 일상이 무너지고 위기가 찾아오고 난 후에야, 사회적 교류 안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지내왔던 ‘공간’들이 당연한 것이 아님을 지각한다. 매일 우리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는 공간인 사적인 집의 공간부터, 학교, 사무실, 공원, 거리, 도서관, 미술관 등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주변 환경을 비롯한 '공간'을 좀 더 섬세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중략) 같은 시간, 공간에 있었다 하더라도 날씨, 주변 상황, 기분, 함께하는 사람에 따라 각자 받아들이는 감정은 다르다. 많은 환경들 속에서 개입되는 다양한 요소로 인해 저마다의 공간에는 의미와 이야기들이 잠재되어 있다. 행복하고 웃음이 가득했던 날의 기억, 외롭고 쓸쓸했던 기억, 어린아이가 꿈꾸던 상상의 장소, 지어지지 못하고 사라진 공간의 조각을 다시 꺼내어 해체하고 새롭게 조합하여 이전과는 다른 공간을 만들어 나간다. 작품들은 기하학적인 요소인 점, 선, 면을 바탕으로 바닥, 벽, 천정을 구축하고, 공간에 숨을 불어넣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설정하고 감정과 분위기를 하나씩 채워나간다. 익숙하지만 낯설게, 낯설지만 익숙한 공간들 속에 이야기를 담아가려고 한다. 사라지지 않고, 지속되어야 하는, 공간과 사람의 관계에 대하여 섬세하게 들여다보고 새로 숨 쉬는 공간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 2024.4.30. (Tue)- 5.12.(Sun) 오프닝 리셉션 04.30. (Tue) 2:00
✔ 하랑갤러리 ㅣ종로구 자하문로 38길 45, 1F (환기미술관 맞은편, 주차 가능)
✔ 관람시간 ㅣ 11 am- 5 pm (매주 월요일, 5월 1일 근로자의 날 휴관)
✔ 작품 문의 ㅣ(02)365-9545, galleryharang@gmail.com, Instagram (@galleryharang) ✔ Intro 김인 작가는 그 동안 가상 공간의 캐릭터인 아톰과 인간의 공존 등과 같은 문화적, 미학적 쟁점들을 효과적으로 해석해 왔고, 이번 전시에서도 가장 현대적인 소재와 미래 지향적인 주제로 꿈, 의지, 낭만을 담은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아톰의 주먹은 그를 대표하는 그림이 됐다. ‘어두운 책장 밑에서 발견된 아톰의 주먹은 그 당시 나의 정신과 닮아있었다’며 ‘고난과 시련에 피하지 않고, 이겨나가야 한다는 부분들이 인상적으로 다가왔고, 작가로서나 삶을 살아나가야 하는 인간으로서 이겨내야 한다는 일종의 암시 같았다’고 한다. 같은 패턴을 반복적으로 그리는 것은 ‘삶은 계속 반복되는 것처럼, 인간의 의지도 끊임없는 순환 속에 놓여 있는 인간의 삶’을 드러낸다.
홍은표 작가는 신선한 아이디어와 스토리가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관람자에게 팝아트의 경쾌한 컬러감을 활용한 작품들을 보여준다. 순수하고 따뜻한 동심 속에 담긴 기억과 상상력을 표현하여 어린 시절의 미소와 꿈, 그 속에 감춰진 감성을 전달한다. 모두가 갖고 있는 순수한 동심을 떠올리게 한다. 이번 전시는 절망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는 긍정의 힘을 복돋아 주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기쁨과 행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인 작가노트
내가 아톰의 눈에서 발견한 것은 애잔함, 그리고 분노와 태양보다 강한 자의식과 삶에 대한 의지이다. 또한, 중요한 것은 눈빛으로 대상을 어루만지는 “터치” 이다. 그것은 어쩌면 숨결, 손길과 같은 시선이 대상에게 전달하는 눈길이다. 플라스틱 피규어랑 무슨 대화를 하겠나 만은 세상을 둘러 본다면 철기시대를 거쳐 어쩌면 플라스틱시대라 할만큼 일상은 플라스틱으로 가득하지 않은가. (중략) 모든 슈퍼파워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실과 부재는 중력처럼 스스로를 당기지만 이것을 운명처럼 딛고 일어나 살아야 하는 이유를 아톰의 눈빛에서 발견한다
홍은표 작가노트
인간의 전 일생을 돌아보면 순수함과 천진난만한 동심을 지닌 어린이 시기는 그야말로 찰나의 순간에 불과하다. 그래서 나는 작업을 통해 짧게나마 빛나는 동심을 지켜주고, 보살펴 주고, 더 나아가 어린이에게 기쁨과 행복을 전달 할 수 있길 소망한다. 캐릭터 풍선과 인형은 어린이의 동심을, 반창고는 어린이의 신체와 마음에 남은 상처들을 상징하는 작업을 통해 상처받은 아이들에게는 위로와 치유의 힘을 건네주고, 어른들에게는 각자의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 작품 문의 ㅣ(02)365-9545, galleryharang@gmail.com, Instagram (@galleryharang) ✔ Intro
따뜻한 봄을 맞이하여, 하루의 나른함과 피로를 풀어주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김연주 작가와 김가인 작가는 동화적인 상상력을 강아지, 구름, 컵을 통해 표현한다.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가슴 가득 행복감이 밀려드는 것 같으며, 웃음과 즐거움이 절로 난다. 관객들이 평화로운 휴식을 느끼며, 달콤함을 재충전하길 소망한다.
김연주 작가 노트
좋아하는 것을 그림으로 표현할 때, 가장 행복하고 편안함을 느낀다.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를 그림으로 그려보자'에서 시작되어,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은 여러 강아지들을 의인화시켜 시리즈물로 작품구상을 시작하게 되었다.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음식, 디저트, 술 등을 재치있게 담고자 했다. 귀여운 강아지와 소주병의 대비되는 이미지에서 오는 유머러스함이 작품의 포인트이다. (놀랍게도, 알콜 에탄올의 화학식은 C2H2OH, 그 분자모형은 '개'를 닮았다.)
고전적인 회화기법에 현대적인 이미지와 소재를 더해, 그 언발란스함 속에서 묻어나오는 매력이 컨셉이다. 술 한 잔과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로 일상의 고단함을 잊고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 하는 것처럼, 보는 이들에게 웃음과 공감을 전하고 싶다.
김가인 작가노트
Life is puzzle of cloud
창가에 앉아 하늘을 바라보던 중, 손에 쥔 컵이 눈길을 끌었다. 문득 어린 시절 병실 창문 너머로 보았던 맑은 하늘과 흰 구름이 생각났다. 그때 갈망했던 자유와 제한된 현실 사이의 괴리가 떠올랐고, 이를 통해 지금의 삶이 얼마나 구름과 닮았는지를 깨달았다. 구름은 변화무쌍하고 예측할 수 없으며, 때로는 명확하게, 때로는 모호하게 우리의 삶을 반영한다.
이러한 생각에서 출발한 나의 구름 작품들은 자유를 꿈꾸는 마음과 그것을 실현하고자 하는 현실 사이를 표현해보려는 시도이다. 특히 구름과 동물 시리즈는 현실적인 동물과 이상적인 구름의 조합을 통해 자유와 현실 사이의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을 표현하고자 했다. 우리 모두가 변화하는 현실 속에서 잠시나마 자유롭게 꿈꾸는 순간들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라며, 희망을 담아 작품을 그려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