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것> 하지희x이형준
2023 상반기 신진작가 공모선정 기획전
2월 16일(목)-2월 28일(화)
관람시간 11시-5시 (입장 마감: 4시 30분, 무료관람)
전시 및 작품리스트 문의 (02) 365-9545, galleryharang@gmail.com, Instagram: galleryharang

매주 월요일 휴관, 환기미술관 앞 도보 1분(주차 가능)

<전시 소개>
‘보이지 않는 것’은 주로 ‘추상(抽象)’하면서 표현한다. 추상한다는 행위는 본질을 더 어렵고 희미하게 하는 행위가 아닌, 사전적 의미 그대로 ‘개별적인 사물이나 개념들로부터 공통점을 파악하고 추출하는 행위’이다. 그런 의미에서 추상미술을 해석한다면 우리가 접하는 일상, 풍경 등에서 작가들의 시선으로 추출된 보이지 않는 풍경은 작가들이 요약하고 파악한 서술적인 풍경들인 셈이다.

H0 53.0x53.0cm Acrylic on canvas 2023

하지희 작가는 색이 지닌 추상성에 붓질을 더한다. 먼저 칠해진 색 위에 묽은 색을 여러 번 덮어나가는 일련의 작업을 반복한다. 덧칠하다 보면 드문드문 과거의 색이 배어 나오는데, 그것의 형태, 두께, 밀도를 아무리 제어하려고 해도 그럴 수 없는 것이 인간의 ‘기억’과 같다. 여러 번 반듯하게 색을 입히면서 하나의 획으로 표현할 수 없는 작가의 노동과 수신에 의한 색(色)의 아우라가 깃들여진 기억의 풍경화가 완성된다.

‘색 위에 묽은 색이 지나가면서 그어지는 경계는, 과거와 현재의 경계가 아니라 과거의 영향을 받은 현재의 경계이기도 하다.’ -작가노트中

Pipe Fittng Tree 140x140x1450mm Stainless 2022

이형준 작가는 현대에 대량으로 생산되는 산업제품들의 ‘지속 가능성’과 부품들의 ‘탄생, 소모, 소멸의 순환’을 Pipe Fitting Series(파이프 피팅 시리즈) 를 통해 표현한다. 파이프 피팅은 유체의 흐름을 변경하거나 조절하기 위해 사용되는 산업 부품이다. 강인한 특성을 가진 인공물인 파이프 피팅의 속성은 나무와 비슷하지만 생명력은 부재하다. 인간만이 주체성을 가지고, 인공물에 생명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부품들을 쌓는 행위에서 나오는 나무의 형태와 모티브, 직접 손으로 세공한 텍스쳐는 인공물의 소재에 자연의 에너지를 결합시킨 생명력 있는 결과이다’ -작가노트中


<가로등> 김홍성x윤선영
2023 상반기 신진작가 공모선정 기획전
2월 2일(목)-2월 14일(화)
관람시간 11시-5시 (입장 마감: 4시 30분, 무료관람)
전시 및 작품리스트 문의 (02) 365-9545, galleryharang@gmail.com, Instagram: galleryharang

매주 월요일 휴관, 환기미술관 앞 도보 1분(주차 가능)

<전시 소개>
고층 건물 속에서 인적 없는 새벽을 환하게 비추는 가로등은 외롭기 그지 없지만 묵묵하게 현대인의 고독한 밤을 비춘다. 1900년 4월에 매표소 주변을 밝히기 위해 3개의 가로등이 종로에 처음으로 세워졌으며, 당시 빛을 보고 놀라서 달아나는 사람까지 있었다. 120여 년이 지난 지금, 가로등은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어둠을 밝히는 든든한 벗이 되어 준다. 회색빛으로 가득한 현대인들의 삶 속에 내리쬐는 빛과 공간은 곧 휴식을 선물한다.

‘속삭이는 빛-Whispering Light’ -김홍성 작가
빛은 무색(無色), 무미(無味), 무형(無形) 이다. 마음속에 빛이 있어야 빛을 발견하고 마주할 수 있다. 작가는 빛을 하나의 구체적인 메시지와 에너지가 담긴 물상으로 이해하며, 스스로 빛을 마주하는 시각(視角)을 관찰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다. 빛의 체험을 통한 사고의 깨달음은 단순히 밝고 어두운 표면적인 성질이 아니라 빛의 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마음을 그리는 것이다. 작가는 이러한 심상(心相)을 ‘회색 덩어리’라는 도시 바탕과 함께 ‘도시인 시리즈 테마 No.4, 빛’ 작업을 통해 보여준다.

물들다 60.0x42.5cm 한지에 수묵 채색 2022
물들다 68.5x49.5cm 한지에 수묵 채색 2022
기대다 88.5x65.0cm 한지에 수묵 채색 2022


‘자신과 마주하는 순간, 그 영원성’ -윤선영 작가
일상에서 분리되어 혼자 있는 사람과 공간을 통해 ‘온전히 나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표현한다. 작가는 혼자 있는 여인을 형상화한 이미지를 통해 작가 자신이 찾고자 했던 ‘나’로 돌아간다. 혼자 보내는 시간이 곧 고독의 늪에 빠지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홀로 있는 시간만큼 나 자신을 돌아보고 오롯이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때는 없다. 많은 현대인이 피곤을 무릅쓰고 밤의 끝을 부여잡은 채 새벽의 고요를 즐긴다. 온전히 혼자 보내는 시간은 삶에 꼭 필요한 부분 중 하나이다.

Untitled 53.0x41.0cm Acrylic, color pencil on paper panel 2022
Untitled&amp;nbsp; 30.0x41.0cm&amp;nbsp; gouache, colorpencil on paper&amp;nbsp; 2020(R)&amp;nbsp; Untitled&amp;nbsp; 32.0x41.0cm&amp;nbsp; Acrylic, color pencil on paper panel 2022(R)

 

2022.06.23.(목) ~ 2022.06.26.(일)

EXCO 서관 1홀, 2홀

BOOTH No. A17

galleryharang@gmail.com


<반짝일 권리> 김현경x육예림
2023 상반기 신진작가 공모선정 기획전
1월 17일(화)-1월 31일(화)
관람시간 11시-5시 (입장 마감 4시 30분, 매주 월요일 휴관, 환기미술관 앞 도보 1분, 주차 가능)
*설 연휴 기간 중에는 22일, 23일 휴관입니다.

<전시 소개>
세상의 모든 만물은 반짝일 권리가 있다.
집 근처 뒷산에 오르면 이름도 모르는 작은 풀꽃들이 인사를 한다. 벚꽃이나 장미처럼 화려하거나 인기 있는 꽃들에 비하면 그저 주변인일 뿐이다. 하지만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가만히 들여다 보면 아름답고 저만의 매력이 있다.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은 그들만의 이야기가 있다. 작은 생명들과 일상 속 자연의 아름다운 색채를 통해 보잘 것 없어 보이는 것들의 소중함을 느끼며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김현경
‘동물의 숲’
나는 타인에게 맞춰가며 살아가는 삶 속에서 종종 낯설고 외로운 나를 마주하곤 한다. 홀로 있어서 쓸쓸한 것이 아니라 ‘나’라는 공간이 텅 비어 있다는 공허함이다. 인위적인 환경 속 본능을 억누르다 잊어버린 전시동물들의 눈을 바라볼 때 느껴지는 그 느낌이다. 그래서 나는 나의 나 됨을 꿈꾸며 내가 동일시하는 전시동물들을 그들 본연의 모습으로 존중받을 수 있는 공간인 자연 속에 그들을 그려 넣기 시작했다. 타인에게서 벗어나 산다는 것은 불가능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신을 발견하고 그 모습 그대로 존중할 수 있다면, 자신이 주체가 되는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나는 나를 포함한, 모든 존재들이 자신을 지키며 마음 속 단단함을 갖고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라며 동물의 숲을 그린다.

Good morning 53.0x45.5cm& Acrylic and oil on canvas 2022
Refreshing 53.0x45.5cm Acrylic and oil on canvas 2022
Strawberry clouds 80.3x100cm Acrylic and oil on canvas 2022

햇살 좋은 날 100.0x80.3cm Acrylic and oil on canvas 2022

피카부 53.0x45.5cm Acrylic and oil on canvas 2022


육예림
‘무의식 속 색의 잔상’
일상에서 펼쳐진 색들로부터 자연스럽게 매료되어 그림을 시작하였다. 색은 설렘의 시작이며 작업을 하는 원동력이다. 일상 속 모든 것들이 무의식적 연상과 영감이 함께 어우러져 나타나는 잔상이 작업의 시작이며 끝이 된다. 일상에서 접하는 색들이 나를 부른다. 사용하던 팔레트일 수도 있고, 물감을 닦아내던 휴지일 수도 있다. 무성히 자란 풀일 때도 있다. 그것의 부름을 인지하고 받아들여 나만의 방식으로 표현한다. 단순히 풍경에 대한 재현이 아닌, 내 무의식 속에 자리한 이미지를 다양한 색과 형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lemobleaf 97.0x97.0cm Oil on canvas 2022

Plums 97.0x97.0cm Oil on canvas 2022

Greeny 50.0x50.0cm Oil on canvas 2022

Palette 53.0x45.5cm Oil on canvas 2022

Palette 53.0x45.5cm Oil on canvas 2022

Flam 24.2x24.2cm Oil on canvas 2022


<전통과 현대를 잇다> 김병주x유정
2023 상반기 신진작가 공모선정 기획전
1월 3일(화)-1월 15일(일)
관람시간 11시-5시 (입장 마감 4시 30분, 매주 월요일 휴관, 주차 가능)

<초대글>
기존의 것을 그대로 간직하기보다는 변화하는 사회에서 새롭게 재해석하여 잠든 전통을 깨우는 것은 시대적 흐름일 듯 싶다. 하랑갤러리는 전통적인 작업을 기반으로 현대적 이미지를 창출해온 작가의 작업 세계관을 선보이고자 기획하였다. 전통과 현대를 잇는 남다른 시각으로 세대 간의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 내고자 노력하는 가치의 재조명과 문화적 측면의 전통을 활성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김병주 작가는 ‘장인정신’이라는 커다란 주제 안에서 전통 장을 그리고, 실제 경첩, 모서리 장식, 노리개 등 오브제를 사용하여 전통 장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예로부터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모란꽃을 촘촘히 수놓듯이 그린다. 모든 이들이 꿈꾸는 장수, 건강, 부귀영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유정 작가는 전통 문인화를 재해석한 ‘오늘의 문인화’를 작업한다. 한지에 채색을 기본으로 한글 문장을 직접 지속, 수없이 반복하여 쓰는 행위를 통해 작가 자신 뿐 아니라 타인을 위로한다. 그림과 글의 조화, 그 속에 담긴 선의 섬세함은 간결하지만 동시에 생동감을 느끼게 한다. 간략한 묘사 속에 마음속의 사상을 담아 그린 작품들을 감상하다 보면 작가의 내면과 정신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코로나 19로 지친 관객들이 잠시나마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고 힐링이 되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삶이 꽃이되는 순간 72.7x60.5cm 장지에 채색, 장신구(경첩, 노리개) 2022 김병주

 

문門door_좋은 것들은 비를 닮았다 48x60cm 순지에 채색 및 은박 2022 유정

12.1(목)-12.4(일)
코엑스 1층 Hall A&C
BOOTH No. AK105
관람시간 목-토 10:00~19:00
일 10:00~18:00

김은기, 전준엽, 별머핀, Karina Mack, 은가비, 황다희, 강지, 김영진, 박지은, 박지현

문의 02-365-9545 010-3944-5352
galleryhar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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