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랑갤러리는 2024년 새해를 맞이하여 “인간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공존의 세계”를 보여주는 전시회를 기획했다.
 
인간은 끊임없이 자연과 교감하며 상호작용을 통해 함께 살아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자연과 인간을 주로 다룬다. 두 가지 소재들이 어우러진 작품은 몽환적인 느낌을 담아내며 따스함과 평온함을 전한다. 이주희, 이용현 작가는 자연의 생명력과 빛나는 인간의 대지를 적절한 색의 조화로 담아낸다. 자연에 대한 경외와 함께 세상 만물이 공존하고 있는 상생의 세계를 보여주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2024.1.2(화)-1.14.(일)

✔참여작가: 이주희, 이용현

✔종로구 자하문로 38길 45, 1F (환기미술관 맞은편)

✔관람시간: 11am- 5pm (주차 가능, 월요일 휴관)

✔전시 및 작품 문의
(02)365-9545
galleryharang@gmail.com

 

설악ㅣ90.9x65.1cmㅣOil on canvasㅣ2023ㅣ이주희

 

잔설ㅣ 53x72.7cmㅣOil on canvasㅣ 2023ㅣ이주희

 

이른 봄ㅣ33.4x136.5cmㅣ Oil on canvas ㅣ2023 ㅣ이주희

 
산, 바다, 오름은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원초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새하얀 눈이 녹아 산맥이 드러나는 순간, 얼어있던 산이 연둣빛으로 물드는 순간, 오름 너머로 수평선이 나타나는 순간과 같이 자연의 묘한 시간에서 생기를 느낀다. 거침없이 뻗어있는 설악산의 산맥을 바라보며 강렬한 기운을 경험한다. 두터운 물감을 담백하게 쌓고 색을 올려 그 깊이를 드러낸다. 묘사하기보다는 거칠고 굵은 붓터치로 자연의 생명력을 담아내고자 한다. 담담히 담아낸 자연의 모습이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 (이주희 작가노트 중)
 
 

생동하는 사람 2 ㅣ79x64x32cmㅣ세라믹, 레진에 우레탄 페인트ㅣ2023ㅣ 이용현

 

생동하는 사람 1 ㅣ79x64x32cmㅣ 세라믹, 레진에 우레탄 페인트ㅣ 2023ㅣ 이용현

 
 

 
 
불변하고 사라지지 않는 영원성을 드러내기 위함이 아닌 모호하고 불완전한 존재로써의 유동적인 인간을 표현한 것이다. 매끈한 표면과 일렁이는 듯한 형태는 단단한 조각마저 잔잔하게 흐르는 물결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고정되고 멈춰있는 순간이 아닌 변화하고 일렁이는 듯한 상태를 드러내기 위해 작업이 관람자가 바라보는 각도와 그 작품이 놓인 공간에 따라 다르게 보이길 바랐다. 빛에 따라 달라지는 작업에 드리워진 그림자, 혹은 각이 사라진 매끈한 표면은 작업의 주위를 천천히 돌며 바라볼 때마다 형태가 변화하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 인체의 형상을 조형하지만, 특정 방향에서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어려울 수 있는 모호한 혼란을 야기한다. (이용현 작가노트 중)


 

 

 


<폴짝>
 
살다 보면 누구나 뛰어 넘고 싶은 무언가를 마주하는 때가 있을 것이다.
아주 작은 돌멩이부터 높은 벽까지 다양한 것들…
그러고 싶지 않더라도 우리는 그것을 반드시 뛰어 넘어야 한다.
걸려 넘어져도, 뛰어도 넘지 못할걸 알면서도, 그 뒤에 낭떨어지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폴짝’  뛰어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문제는 우리가 바라는 길이 당연히 누구나 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 길이 아니라는 것이다.
누군가는 '굳이 왜?' 라고 생각하는 ‘예술’이라는 길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뛰어넘고 싶은 이유는 따로 없다. 각자 그 길을 가고자 하는 마음이 있을 뿐이다. 
그냥 지나쳐도 모를 장애물을 우리는 있는 힘껏 뛰어 넘으려 한다. 
다행히 나는 함께 뛰어줄 동료들을 만났고, 그들과 함께 그림책을 향해  ’폴짝‘ 뛰어본다. 
 
✔2023. 12.12.(화)-12.17.(일)

✔참여작가: 구은혜, 유성은, 김의정, 장효정, 서효

✔종로구 자하문로 38길 45, 1F (환기미술관 맞은편)

✔관람시간: 11am-5pm (주차 가능, 월요일 휴관)

✔전시 및 작품 문의 (02)365-9545, galleryharang@gmail.com


 
<우리는 누구나 어린이였다>

우리는 모두 한때 어린이였습니다. 흰 벽지를 알록달록한 색깔로 칠했었고, 잠들기 전 그림책을 보며 꿈을 키웠습니다. 하랑갤러리는 국내 저소득층 아이들의 꿈을 지원하는 연말 자선 전시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수익 일부는 아이들이 더 큰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스케치북, 색연필, 크레파스 등 문예 창작활동 키트와 그림책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따뜻한 관심 부탁 드립니다.

✔2023. 11.28.(화)-12.10.(일)

✔참여작가: 고차분, 김그로, 김용현, 박지은, 별머핀, 심봉민, 전준엽, 황윤하, Blueblurry Monday

✔종로구 자하문로 38길 45, 1F (환기미술관 맞은편)

✔관람시간: 11am-5pm (주차 가능, 월요일 휴관)

✔전시 및 작품 문의 (02)365-9545, galleryharang@gmail.com

 
<작은 위로> 신진작가 2인 공모기획전
일상생활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감정들을 표현하는 작품들을 통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2023. 11.14.(화)-11.26.(일)

✔윤주휘, 우세희 

✔종로구 자하문로 38길 45, 1F (환기미술관 맞은편)

✔관람시간: 11am-5pm (주차 가능, 월요일 휴관)

✔전시 및 작품 문의 (02)365-9545, galleryharang@gmail.com
 

사랑스럽개_06 <Healing > 90.9x72.7cm Mixed media on arches 2023
사랑스럽개_08 <coffee time 1> 31.8x31.8cm Mixed media on arches 2023
사랑스럽개 _05 <Hide and Seek> 60.6x60.6cm Mixed media on arches 2023

윤주휘 작가
“수국을 닮은 비숑, 비숑을 닮은 수국”
비숑과 수국의 만남은 나의 작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렇게 “사랑스럽개”가 시작되었다.
그림 속에 등장하는 수국은 사랑스러운 색감에 더해  꽃 속에 안기고 싶은 포근함이 느껴진다.
비숑도 그런 수국을 보며 얼굴과 온몸으로 행복을 표현하여 보는 이를 미소 짓게 한다. (작가노트 중)
 
 

My favorite thing 100.0x80.3cm Mixed media on canvas 2022

 

Mind 53.0x45.5cm Mixed media on canvas 2023
Mini Yellow 1 26x18cm Mixed media on canvas 2023

우세희 작가
“Painting is just another way of keeping a diary” (“그림은 일기 쓰기의 또다른 방법이다.”)
작업의 주제는 항상 내면 속의 다양한 나의 감정을 기록하고, 남겨보는 것이였다.
그림으로 풀어 나가면서도, 강렬한 색상과 단어로 나의 내면 속의 감정을 드러내기 위한 방법을 택하여 다양하게 풀어나 보았다. (작가노트 중)

 

 

 

 

 

 

공간 속에 축적된 시간들을 쌓아올리는 진지한 사유와 실험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뛰어난 감수성을 통해 표현하는 이미지들은 보는 사람 각자의 경험과 기억으로 채집되고, 또 다른 시공간이 축적되고 확장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2023. 10.31.(화)-11.12.(일)
작가와의 만남 : 11. 4.(토) 2-4pm

✔고차분, 이기숙

✔종로구 자하문로 38길 45, 1F (환기미술관 맞은편)

✔관람시간: 11am-5pm (주차 가능, 월요일 휴관)

✔전시 및 작품 문의 (02)365-9545, galleryharang@gmail.com, 010-3944-5352
 

무리들-2316 72.7X53cm Acrylic on canvas 2023 고차분

 

무리들-2315 90.9X65.1cm Acrylic on canvas 2023 고차분

 

길 위에 무리들-2307 65.1x90.9cm Acrylic on canvas 2023 고차분

 

길 위에 무리들-2306 65.1x90.9cm Acrylic on canvas 2023 고차분

 


<고차분 작가노트>
진정한 안식에 머물게 할 수 있는 은 어디에 있을까. 불완전한 라는 존재를 넘어 모든 이들에게 해함도 상함도 없는 진정한 안식처로서의 을 꿈꾼다.
 
집에서 집으로. 행복이라는 파랑새를 찾아 헤매듯 이 집 저 집을 지나오며 나는 지금의 집에 머물러 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품어 줄 거라 기대했던 마음들이 허기진 외로움이 되어 마음의 집을 부수고 허물어내기도 하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진정한 안식처로서의 을 갈망한다.
 
그림 속 집들은 나의 마음을 대변하는 상징적 존재이자 숱한 누군가이다. 때론 홀로이, 또 때론 무리들이 되어 캔버스 위를 맘껏 유영한다. 길을 지나고,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 쉼 없이 나아가는 집의 무리들은 화면을 빼곡히 채워간다. ‘이자 이고 우리를 대변하는 집들은 삶의 안식을 향해 천천히 나아간다.
 
진정한 안식을 주는 을 향해 내게 주어진 길을 하염없이 걷는다. 불완전한 안식에서 완전한 안식으로 향하는 기나긴 여정이기에 서두르지 않고 올곧게 집을 지어가려 한다.
 

선묘 풍경 91x73cm 캔버스에 한지 흙과 채색 2023 이기숙

 

선묘 풍경 73x91cm 캔버스에 한지 흙과 채색 2023 이기숙

 

선묘 풍경 68x68cm 캔버스에 한지 흙과 채색 2023 이기숙
선묘 풍경 68x68cm 캔버스에 한지 흙과 채색 2023 이기숙

 

 


<이기숙 작가노트>
캔버스에 여러 겹의 한지를 붙이고 흙이 얇게 발린 상태에서 순간에 긁힌 들은 한지가 한 두 겹이 찢겨 지며 긴 섬유질로 인해 끌림의 선으로 연출되는데, 이는 최소의 것만을 남기고 떨구기 위한 (이후 보존 상 크랙의 위험을 덜기 위한) 방법인 동시에, 말린 후 수십 번의 채색과 샌딩 작업으로, 그들이 뭉치거나 흩어지며 어떤 공간을 이루게 된다.
 
나는 줄곧 ‘선(線)’, 그러니까 흙이 발라진 젖은 한지 위에 찢겨지는 ‘선’이 가지는 자유로움과 변화에 집착해 왔고, 그러나 그것이 이루는 형상보다는, 자유로이 뭉치거나 흩어지면서  어떤 대기와도 같은 유동적인 공간을 만들고자 하였다.
 
바탕 작업에서 각인된 선은 말린 후 수십 번 채색을 올리거나 채색을 한 후 샌딩 작업에 의해 순간의 긁힘이 다시 돋아 오르는데, 자연 속 풍경에서 드러나는 선(線)과 나의 주관적인 감정의 선이 겹쳐 선과 선이, 점과 점이 만나는 자리에는 공간이 열린다. 그리하여 마치 순간이 영원에 닿아있는 듯 나의 아득한 시선으로 살아나는 것이다.
 

<옻칠로 변주하다, 달항아리>
손수경 초대전
2023. 10.17.(화)-10.29.(일)
종로구 자하문로 38길 45, 1F 
관람시간: 11시-5시(매주 월요일 휴관, 주차 가능)
전시 및 작품 문의 (02)365-9545, galleryharang@gmail.com

 
옻칠을 올리고 갈아내는 작업을 수개월 동안 반복하며 달항아리를 옻칠로 올렸다. 옻이 지닌 신비롭고 단아한 색감이 보는 이릐 마음을 평온하게 감싸준다. 우리의 많은 삶처럼 달항아리의 다양한 변주를 공간과 단면으로 표출하여 그 가운데서 소망과 기대,정화,휴식 같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끌어내어 본다.
 

위치에서 바라봄 1 50x50cm 옻칠, 자개 2023
위치에서 바라봄 2 38x38cm 옻칠, 자개 2023

 

위치에서 바라봄 4 27x35cm 옻칠, 자개 2023
위치에서 바라봄 3 27x35cm 옻칠, 자개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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