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ㅣ '345 Cantabile' 최금곤
전시 기간 ㅣ 2024.11.12. (Tue)- 11.24.(Sun)
전시 소개 ㅣ 최금곤 작가는 기하학적 도형으로 이루어진 공간을 설정하고, 도형은 공간을 유영하면서 규칙과 변화를 만들어 낸다. 강렬한 원색과 기하학적인 도형으로 이루어져 그의 작품은 독특한 리듬감을 부여하기도 하고 착시 현상을 느끼게 하며 공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많은 작품 속에 등장하는 삼각형, 사각형, 오각형은 각기 다른 면적과 색채를 통한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화면에 개성을 만들어낸다. 특히 화폭을 장악하고 있는 다채로운 색감은 화려한 색채의 향연을 느낄 수 있다. 함축적이면서도 단순한 시각적 이미지와 그 속에 담긴 이야기는 관람객들에게 사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하랑갤러리 ㅣ종로구 자하문로 38길 45, 1F (환기미술관 맞은편, 주차 가능)
관람시간 ㅣ 11 am- 5 pm (매주 월요일 휴관)
문의 ㅣ(02)365-9545, galleryharang@gmail.com, 인스타그램 DM @galleryharang
작품 리스트 신청 ㅣ https://moaform.com/q/vhc2PX
작가 노트 ㅣ 우리는 다양한 공간 속에서 살고 있으며, 그 공간은 '면'이라는 기하학적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다. '점'이나 '선'은 '면'의 또 다른 표현이며, 이런 요소들이 모여 우리의 시각적 경험을 만들고, 시간이 지나면서 기억으로 자리 잡는다. 이 공간 속에서 반복되는 형태와 다양한 조합은 우리의 인식과 경험을 더 깊게 이해하는 방법이 된다.
제 작업은 ‘면’이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형태를 깊이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시작된다. 이 과정에서 인간의 감정과 시각적 경험이 만나 새로운 형상으로 재창조된다. '면의 중첩과 변형'을 통해 기억을 시각화하는 작업은 어린 시절 블록 놀이를 떠올리게 하며, 사람들에게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시간을 경험하도록 만든다.
삼각형, 사각형, 오각형. 기하학적 도형들은 반복과 변화를 통해 감정과 기억을 표현하는 도구가 된다. 단순한 형태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리듬과 변화는 안정감과 새로움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또한 제한된 색상과 절제된 배치 안에서 미묘한 변화를 더해, 삶의 복잡함과 숨겨진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내면의 경험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한다.
캔버스 안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표현들은 감정과 경험의 경계를 넘나드는 매개체로 자리 잡고 있으며, 사람들에게 이를 통해 자신과 내면의 복잡성을 새롭게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