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no.1 46.0x46.0cm Oil on canvas 2022
집 no.2 46.0x46.0cm Oil on canvas 2022


배민정

<Shape n Space>展
2022. 11. 8. (TUE) - 11. 14. (Mon) 11am-5pm (휴관 없음)


작가노트
Shape and Space는 미국에서 어린이들을 교육하는 기초과정으로서 형태와 공간을 인지시킴으로써 그것의 시각화함으로 그치지 않고 각각의 연계(relationship)을 이해하며 나아가 자신을 인지하며 주변의 공간에 대한 관계를 정립하게 하는 교육과정이다.

샌프란시스코 언덕 위의 집은 나에게 집이라는 이미지의 도형을 이용한 블럭쌓기와 같은 재미를 주었다. 동네마다 솟아있는 언덕마다 이름을 붙여놓은 이 도시는 48개의 언덕으로 이루어져 있고, 어디를 걸어도 블럭처럼 쌓여 있는 집들을 마주하게 된다. 이렇게 쌓여있는 집들은 다양한 도형의 구조를 상상하고 각각의 연계를 생각하게 한다.

이를 바탕으로 나는 복잡한 구조의 집들의 모양을 가장 기본적인 도형 단위인 수직, 수평, 사선 등으로 읽어내고 이를 통해 이루어진 기본도형을 겹쳐서 하늘을 향해 쌓아 올린다. 급격히 산업화되고 현대화된 세상의 복잡한 건물의 구조를 어린시절 처음으로 인지하게 되는 기본 도형으로 이미지를 단순화 시켜 집을 해체하고 겹치고 쌓아나간다. 나아가 주변의 공간에 대한 인지와 관계를 정립한다. 집을 쌓아 만들어낸 이미지들은 나아가 우리가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이웃이다.

복합적인 형태에서 질서를 찾아 단순한 형태의 도형을 만들어 내듯이 복잡한 색으로 이루어진 집은 감정을 나타내는 주된 칼라(Color Key)를 중심으로 다양함을 조화롭게 발전시킨다. 각각의 작품을 이루고 있는 다양한 분위기의 색은 각 작품 속에서 각자 다른 감정을 가진 이웃들의 감정 연계를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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