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랑갤러리입니다.
곧 맞이할 ‘봄의 어여쁜 순간’으로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계절과 어울리는 ‘빛과 향기를 담다’ 기획전을 개최합니다.
봄의 빛과 향기를 느끼며 평온한 휴식을 취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2024.2.20(화)- 3.3.(일)
✔ 참여 작가: 이지연, 현내음
✔ 종로구 자하문로 38길 45, 1F (환기미술관 맞은편, 주차 가능)
✔ 관람시간: 11am- 5pm (매주 월요일 휴관)
✔전시 및 작품 문의
(02)365-9545
galleryharang@gmail.com
이지연 작가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다양하게 해석되는 빛의 성질을 활용하여 대자연을 표현한다. 같은 색의 빛이라도 명암을 서로 다르게 했을 때의 느낌은 완전히 다르다. 아주 밝고 강한 빛을 한 곳에 비추면 시각적으로 압도되어서 웅장함이 느껴지는 반면, 약하고 은은하게 비추는 빛은 포근함을 안겨준다. 화려하게 표현된 빛을 부담스럽게 느끼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누군가는 그 강렬한 빛에서 희망적인 이야기를 읽을 수도 있다. 이렇게 빛을 바라보는 사람이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느끼는 바가 모두 다르다는 점에서 각자의 시각과 감각은 주관적이며 고유하다.
작가노트
자연에 대한 추억과 동경을 아름다운 빛으로 해석하여 평면 위에 입체적으로 재현하여 눈부시게 아름다운 대자연을 빛으로 표현했다. (중략) 이러한 형태와 질감은 빛과의 만남으로 인해 복잡한 사고들이 유연한 흐름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상징한다. 이 복잡한 변화를 작은 세상에 담아 평온함과 따뜻한 기억을 만들고, 그 순간을 재료의 다양성과 조합을 통해 내면의 감정들을 담았다.
현내음 작가의 작품들은 자유롭게 움직이는 ‘바람과 향기’를 보여준다. 산들처럼 부드럽고, 평온한 바람에 흩날리는 깃털들이 각자의 아름다운 춤을 춘다. 우리는 어떠한 대상을 후각과 함께 인지할 경우 더 오랜 시간 동안 기억에 남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캔버스에 펼쳐진 깃털, 꽃, 풀, 그리고 바람의 자유로운 흩날림은 보는 이들의 후각을 자극시킨다.
작가노트
향기는 혼자서는 향이 나는 존재에 의해 그 자리에 맴돌 수밖에 없지만 공기의 움직임에 따라 자연히 생기는 바람과 함께라면 어디든 닿을 수 있다. (중략) 그 향기를 이끌어주는 바람을 통해서 그림을 바라보는 시선 곳곳에 전해져 생명력이 있는 사랑의 힘을 얻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