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삶의 소리>
김정민 초대전
9.12(화)-9.24(일)
종로구 자하문로 38길 45, 1F 
관람시간: 11시-5시(매주 월요일 휴관, 주차 가능)
전시 및 작품 문의 (02)365-9545, galleryharang@gmail.com
 

 ‘한글은 선물이다. 580년 전에 세종대왕이 108자의 언해문으로 지어주신 선물이다. 108자로 만들어진 훈민정음언해본의 서문은 백성의 번뇌와 고통이 사라지고 자비가 퍼져나가길 바라는 세종의 편민(便民)의 철학사상이 깊이 내재되어 있다. 그래서 선물인 것이다.

 우주의 만물이 생성과 소멸로 순환한다는 순환적 자연철학이 곧 한글 제자의 기본 철학이다. 그래서 한글은 천지만물을 묘사할 수 있고 우리의 모든 생각과 사유를 전달할 수 있다. 또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소리를 받아 적거나 표현할 수 있다. 이는 곧 한글이 우주만물의 순환적 체계 속에서 끊임없이 생명력을 잉태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한글은 창제 이후 한국인들의 삶의 소리, 삶의 사계절 그 자체가 되었다. 한글은 자연 속에서 나왔고 그 흐름 속에 순환적 체계의 구조에 따라 비록 간단하고 편리하지만 무궁한 전환이 가능하게 하였다. 그래서 한글은 한국 사람들에게 기운생동의 힘, 삶의 그 근원인 것이다.

 한글은 우리의 모든 생각과 사유를 자유롭게 펼쳐준다. 편민(便民)의 철학사상이 내재된 훈민정음언해본을 통해 지금까지 이어온 그 무궁한 숨소리를 세상 밖으로 표출하고자 한다. (작가노트 중)

 

ᅟᅳᆼ  45x47cm  한지에 나무 및 혼합재료  2023

 

ㅎ  45x47cm  한지에 나무 및 혼합재료  2023
선물 1  97x97cm  한지에 나무 및 혼합재료  2023
108 선물-ㄴ 60x62cm  한지에 나무 및 혼합재료  2023
108 선물-ㄱ  60x62cm  한지에 나무 및 혼합재료  2023
자향  45x47cm 한지에 나무 및 혼합재료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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