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뻔한 생각>
구은혜 개인전
2023. 5. 25(Thu)-5.31(Wed)
종로구 자하문로 38길 45,1F, 주차 가능, 매주 월요일 휴관
전시 문의 (02)365-9545, galleryharang@gmail.com, 인스타그램 DM
<작가노트>
나는 가끔씩 떠오르는 이미지나 이야기를 기록한다. 하지만 다음에 다시 들여다 보면, 유치하기 짝이 없는 '뻔한 생각'들로 가득하다. 이번 전시는 그 뻔한 생각들에 대한 기록이다.
<별>
남 : 내가 이야기 했던 적 있나? 밤하늘의 별이 보고싶다고.
여 : 어떤 별?
남 : 그때 그 별.
여 : 아 그때 그... 보러갈까?
남 : 그런데 그때 그별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여 : 그별은 이제 없지. 대신 다른 더 멋진 별이 있을지도 모르잖아. 아니면 별 대신 다른 무언가가 있을지도 모르고..
남 : 별 대신 뭐가 있어?
여 : 뭐.. 구름이라던지 달이라던지..아니면 인공위성?
남 : 나는 그때 그날밤 거기에서 보았던 그 별이 보고싶다고..
여 : 거기에서 그 별을 다시 본다고 해도 그때 그 별은 아니야. 이제 아니지.
남 : 그럼 이제 영영 그 별은 볼 수가 없는거야?
여 : 그렇지. 매일이 같을 순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