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6일(화)-9월 3일(토) 11시-5시(일,월 휴관, 입장 마감 4시30분)
•김순정 Kim Soon Jeong (b.1970) Solo Exhibition
<꽃은 웃고, 새는 노래하고>
•전시 소개
김순정 작가는 산과 강이 어우러진 전원을 천진난만하게 뛰어다니며 순수한 세상을 가슴에 품으며 어른이 되었습니다.
작품들 속 꽃이 만개한 커다란 나무로부터 모든 만물을 다 품을 것 같은 어머니의 강인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그 아래에는 단란한 가족, 친구들, 강아지, 새들이 따릅니다. 인간, 동물, 식물이 자연 속에 하나의 가족으로 어우러져 있습니다.
행복하고 여유로워 보이는 작품들 속에는 가족들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이 녹아 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순수했던 동심과 어린 시절의 꿈을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작가 노트
그리움, 설레임, 속삭임과 사랑이 다가온다. 행복이 다가온다. 그리고 추억 속에 빠진다.
버스 한 대 지나가지 않았던 어둡고 외진 작은 산골마을.
물질적으로 부족함이 많았지만 그 때를 떠올려 보니,
나의 마음 한켠의 시절 속에 항상 그 작은 산골은 빛이 나고 풍요롭기만 했다.
많은 것이 변했지만, 나의 유년시절은 늘 그 자리에서 나를 따스하게 안아준다.
변하지 않는 그 시절 엄마의 품속처럼, 아버지의 따뜻한 손길처럼.
내가 위로 받는 곳, 그곳은 나의 고향,
나의 꿈이 시작된 가장 큰 화폭이 되어준 나의 집 앞마당과 담벼락은
낡고 허물어졌지만 난 여전히 그것들을 보며 유년의 나와 그 시절을 그리고 있다.
어린 시절 한 소녀의 이상과 꿈, 그리고 마음을 한 폭의 그림으로 담아 본다.
나의 작품 속의 꽃이나 열매는 일반적인 꽃이 아니라 그 시절 내 마음의 풍요를 뜻한다.
꽃이 피면 열매를 맺듯 모든 이의 마음 한켠에 그 시절 그때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를 소망한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38길 45 1F(주차 가능, 부암동 환기미술관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