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정 개인전
<표면장력-경계의 경계>
종로구 자하문로 38길 45,1F, 주차 가능, 매주 월요일 휴관
전시 문의 (02)365-9545, galleryharang@gmail.com, 인스타그램 DM
<전시 소개>
액체는 계면(표면)의 면적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힘의 작용이 발생한다. ego와의 관계 속의 id 또한 그 표면의 장력에 의해 ego와의 긴장관계를 유지하면서 그 위상을 획득한다. 그러나 액체가 표면 장력의 한계치를 넘어가면 순식간에 무너지듯, id 또한 일정 수준의 압력을 넘어서는 순간 ego와의 경계는 무너지고 id는 ego와 혼재된 상태로 무의식 너머로 흘러들어온다. 표면장력이 무너진 id는 작가의 상상력의 도움을 받아 캔버스 위에 부유하는, 기괴하면서 아기자기한 이미지들로 표현된다.
작가가 경험한 세계의 모습은 그만의 시각을 통해 잠재의식 속에 id와 ego로 축적된다. 축적된 id는 일정 수준의 압력이 가해지면 의식의 표면으로 부상하는데, 작가은 이렇게 떠오른 혼재된 id와 ego를 포착하여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미지화하여 표현한다. 작가의 경험과 해석이 추가된 세계의 모습은 일반적 시선이 바라보는 그것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세계의 모습은 각자의 해석 속에서 어떻게 달라지는가에 대한 작가의 질문은 그의 작품으로 나타난다.